지난 2주간 칼럼들에서는 주로 당뇨병이 임플란트 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단일 질병과 임플란트 치료 성공과의 연관성은 당뇨병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골다공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세가 드신 분들 중에는 골다공증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약을 오래 드시거나 주사를 맞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치과 치료 수술에 있어서 골다공증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골다공증 약의 장기간 복용때문에 생기는 턱뼈의 괴사현상이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골다공증과 그 치료약,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골다공증은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더 많으며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되기때문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는 자칫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골다공증은 어떤 질병일까요?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 즉 골량이 감소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우리가 평소 느끼기에 뼈는 굉장히 단단하고, 청소년기가 지나면 더 이상 자라지도 않고 변화하지 않는 기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골격은 몸안의 다른 기관과 마찬가지로 끝임없이 세포가 만들어지고 없어지는 다이내믹한 기관입니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뼈는 흡수되고 다시 그자리에 새뼈가 만들어지는 리모델링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뼈의 흡수는 많이 일어나지만 다시 만드는 것이 모자라게 되면 골다공증이 되는 것입니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나이, 약물, 체중, 식습관, 질병등이 있고, 먼저 말씀드린 것처럼 여자분들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은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되겠습니다. 사춘기 때까지는 뼈가 활발하게 생성되지만 30세 이후부터는 매년 0.7%의 골량 손실이 일어납니다. 그러다가 여성분들은 폐경후 여성호르몬의 중단과 함께 급격한 뼈손실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에 의해 골다공증이 생긴다 해도 우리가 느끼는 예후는 항상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허리의 통증, 키의 감소, 전반적인 피로감 등이 증상이지만 다른 질병과의 구분은 어려운 편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쉽게 골절이 되면 비로소 골다공증인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골다공증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일까요? 완전한 예방은 힘들겠지만 어느정도 골다공증의 발생이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예방법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자연적으로 골량이 감소하는 것을 막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그 속도를 늦추는 것은 본인의 평소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 몸안의 모든 기관이 그렇듯이 골조직도 쓰지 않으면 점점 퇴화되게 되어있습니다. 뼈와 붙어있는 근육기관을 쓰지 않으면 뼈에 자극이 오지않기 때문에 서서히 골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규칙적인 근육운동을 해주시게 되면 근육에 힘이 붙으면서 저절로 뼈에 자극을 주어서 골량을 늘리는 세포작용을 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운동 중에서도 아령이나 역기를 들고 하는 근육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는 효과적입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몸에 무리가 간다고 싫어하시기도 하지만 가벼운 아령으로 반복적인 근육운동을 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약보다는 음식입니다. 칼슘성분이 풍부한 해조류와 멸치등과 야채등에서 섭취하는 비타민등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우유와 고기등 동물성 음식들은 칼슘 섭취에 좋다는 의견과 오히려 안좋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시는 것이 골다공증의 예방에도 좋다고 여겨집니다.
골다공증이 임플란트 치료와 관계가 깊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임플란트 치료가 치조골을 바탕으로 한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잇몸뼈에 임플란트를 이식해야 하는데, 그 기본이 되는 치조골이 약하다면 치료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본격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약들과 치과 치료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