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터는 환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지병이 임플란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를 원하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각종 지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분들의 전신 건강상태와도 관계가 깊기 때문에 시술 전에 담당 치과의사분과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서 자세한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요즈음 점점 더 흔하게 볼 수 있고 임플란트 시술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당뇨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희 치과에 오시는 분들도 당뇨병 증세가 있으신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당뇨병이 늘어나는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식생활의 변화와 현대인의 운동부족, 고 칼로리 섭취로 인한 비만 증세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현대인의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은 간단히 볼수 없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여러가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전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에 조기에 증세를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보통 세가지로 분류합니다. 첫번째는 1형 당뇨병 또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으로 불리고 두번째는 2형 당뇨병 또는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그리고 세번째는 임신중 당뇨병이라고 불립니다. 임신중 당뇨병은 말 그대로 임신기간중에 생길 수 있는 당뇨병이고 보통 아기를 출산한 후에는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기에 출산후에도 계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당뇨병은 2형이고 가벼운 증상일 경우에는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혈당을 정상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비인슐린 의존성이라 불리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혈당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 인슐린이 몸에서 분비되기는 하지만 양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우리몸에서 인슐린 내성이 생겨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것입니다. 주로 40대이후에 발병하므로 성인 당뇨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또한 초기 2형 당뇨병 환자들은 자신이 당뇨병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세가 미미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 세가지, 즉 다뇨증, 다음증, 그리고 다식증이 있으신 분들은 당뇨병을 의심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뇨증은 소변이 자주 보고싶은 것이고 다음증은 계속 목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다식증은 입맛이 좋아 많이 먹게 되는 것이지요. 위의 세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으신 분들은 혈당 검사를 받아보시고 당뇨병이 있으신지 판정을 받게 됩니다. 2형 환자분들중 증세가 심하신 분들은 매일 혈당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하시는 것으로 적절한 혈당을 유지하시게 되겠습니다. 한국분들에게 가장 흔한 당뇨병의 유형은 바로 2형 당뇨병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심각한 당뇨병은 1형이 되겠습니다. 몸안에서 insulin 이라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지 않거나 아주 적게 분비가 되어 혈당조절이 아예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발병원인은 아직도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20대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아당뇨병이라고도 불립니다. 발병하게 되면 평생 혈당조절을 위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주로 백인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한국분들에게는 드문 편이었지만 근래에는 1형 당뇨병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각종 합병증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것은 저혈당 증세인데 이것은 당뇨병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치료제의 투입때문에 혈당이 너무 내려가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심하게 허기가 지면서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어지럽다가 혼수상태에 빠질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즉시 당분을 섭취하면 증세가 완화되는데 보통 오렌지 주스 한컵 혹은 콜라 한컵 정도의 당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혼수상태에 빠질 경우는 뇌손상이 올수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에는 당뇨병성 안질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말초순환장애, 면역저하, 상처치유지연등의 합병증이 있습니다. 이 모든 합병증을 지면관계상 다 설명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임플란트 시술과 관계있는 당뇨합병 증세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