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새벽3시!!!번쩍번쩍 번개가 치면 우르르 쾅쾅!! 매섭게 내리치는 빗소리에 곤하게 자던 잠은 100리는 더 멀리 달아나고,너무 너무나 심장이 여리디 연한?내게는 공포의 시간이었다.오죽하면 생전 끼지않던 이어폰 까지 꽂고서야 심장의 박동이 규칙적으로 돌아올수 있었겠나… 내친김에 요즘 내 감성을 끌어내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보았다느니 ~~참으로 알수 없는게 사람의 인연이라 작가가 표현하고자 한 의미를 나는 알았다는듯 공감하고 또 공감하면서 어느세 옹알옹알 TV소리 벗삼아 잠이 들었나보다.그 사이 나는 정체모를 꿈속을 헤메다 깨어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새소리 드높이 지저귀고 뒷뜰에는 눈물을 머금은 빗물이 자신이 내려놓아야 할 대지를 담담이 내려다 보고 있도다.이에 질세라 곧 죽어도 “폼생폼사”인 나는 진하디 진한 커피를 습관처럼 마신다.
그.러.나. 오호 통제라!!오늘은 꼼짝말고 집에 있으시라는 하늘의 계시인듯… 언제 쏟아질지 모를 검은 하늘이 세상을 덮고 성난 파도처럼 출렁일 기세이나니 화려한 외출은 일치감치 접고 우아하게 아침 맞아 똥폼 잡으신 마나님 자태는 흔적없이 사라지셨다.She’s gone~~~ 그대신 “오늘은 뭘해먹는다지?”라는 이시대의 원초적 본능 수려한 아줌마가 빙의되셨나니~~참으로 신기한일은 뭘먹을까의 고민은 1초!!아니?0.000초도 안걸린다. 순간 반응 또한 빛의 속도일세~몽유병 환자처럼 냉장고로 눈감고도 찾아갔고 이미 열어 제켜 지인 손에 들려 귀하게 왕림하신 애호박 확인사살 스캔했고, 이제는 육수부터 펄펄 끓여 내볼까나요? 육수 하면 멸치육수가 으뜸이라 생각한 나는 멸치대신 “디포리”대여섯마리 둥둥 띄워 놓으니 강태공님이 환생하야 낚시하실 풍경이다. 여기에 잘씻어 급냉한 파뿌리 아낌없이 긴급 투하하고 양파껍질로 때깔 좋게 우려 내어 다시한번 팔팔 끓이시라… 이때 유효기간이 아직도 3일이나 남은 호박 칼국수 면을 솔솔 뿌리듯 넣어준다.
또하나의TIP!!좀 덜 걸쭉한 국물울 원하신다면 면의 전분을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센스까지 발휘하기!!면은 서로 붙지 않게 저어주면서 5분정도 끓여내며 고물고물 생성된 쓸데없는 거품 가차없이 걷어내고, 우리의 전통 조선간장 으로 풍미 더하고 거기엔 대충썬 호박과 풋고추를 아낌없이 쏟아 넣는다. 우르르~~~물이 끓어 오르면 찬물을 부어가며 육수 양를 맞춘다.애호박은 비타민A,비타민 C가 충분하니 맘껏 즐겨볼란다. 이리 큰소리 칠수 있는 이유는 소화흡수가 탁월하므로 뜨끈한 칼국수 한사발 거뜬이 비우라! 눅눅하고 습한 요즘 날씨 이만한 보양식도 없다는게 나의 강력주장…여기에 맛깔나게 무쳐낸 겉절이 곁들이고, 메운 고추 쏭쏭썰어 칼칼한 양념 기호에 맞게 넣어서 후~~후~~~불어 후루룩~~~후루룩~~~~먹다보면 그옛날 머슴삼촌 지게에서 넘실넘실 춤추어 대던 호박으로 새우젖에 볶아먹고,기름둘러 전부치고, 밀가루 치대 한끼식사를 배부르게 했던 추억 또한 맛보리라.추억이 없는 삶은 밋밋하고 건조하다.쌀이 귀해 밀가루 음식으로 배를 채웠던 50대 이상의 세대는 서글픈 추억이나 변하는 세월에 별미로 자리 매김된 다양한 칼국수에 애호박으로 그귀함 끌어안아 추억까지 동행한다.
The Queen by 사과나무 키친에서는
*신선한 재료들만을 엄선해서 생산된 Gourmet 김치를 선보입니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깍뚜기 각종 제철김치등……)
**다양하게 만들어진 메뉴로 각종 소규모 파티를 빛나게 하는 Catering을 시작했읍니다.많운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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