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기로 인한 세금빚 해결 방안

 

 

 

 

 

상담실엔 어깨가 축 늘어진 남자 고객 A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풍파로 인해 저리도 낙심하고 있을까 싶었는데 그의 얘기를 듣고선 나도 모르게 주먹으로 책상을 치고 싶었다. 그는 비즈니스인들이 네트워킹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J씨라는 사람과 연결된 후 이야기가 잘 통해 친해진 후에는 서로의 투자 성향에 관해 종종 의견을 나누곤 했었다고 한다.

 

새로운 친구 J씨는 암호화폐 투자로 꽤나 재미를 본 사람 같았고 꾸준히 2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본인의 코인지갑을 오픈해서 보여주기도 했다. 실시간 거래 실황을 공유하며 A씨 고객에게 아낌없는 가르침을 전수해줬다. 재미삼아 천 불 정도 투자해보라는 J씨의 권유를 따라 A씨는 전화기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았고 천 불을 이체해 투자한 후 일주일 내에 2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그 후 A씨 고객은 만 불씩 투자액을 늘이다가 암호화폐 계좌의 고수익률이 지속되자 은행에 아내 몰래 가지고 있던 칠만 불을 모두 투자 앱으로 이체해 거래하기 시작했다.

 

실시간 앱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진 A씨의 계좌는 그야말로 상한가 중에 상한가였다. 무섭게 치솟는 수익률에 이번 기회를 잃으면 돈을 벌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나니 더 많은 돈을 빨리 투입해서 불려야 했다. 평생 직장 생활을 하며 모은 은퇴연금 401(k) 계좌에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쌓여 있는 금액의 50%까지만 융자가 된다는 설명을 듣고 어떻게 하면 그 돈을 모두 꺼내 투자할 수 있을까 궁리하던 A씨에게 J씨가 조언을 해줬다. 직장을 그만 두면 401(k) 계좌의 돈을 모두 다른 계좌로 Rollover 할 수 있다고 넌지시 얘기했고, 힘든 결정이었지만 일생에 한 번 오는 기회라고 눈 딱 감고 직장을 그만두고 401(k) 계좌의 돈을 모두 피델리티 계좌를 열어 Rollover 했고, 무려 $730,000 의 금액이 그의 계좌로 들어왔다. 너무 큰 금액이라 은행에서 이체를 중지시키고 A씨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본인 확인을 수차례 한 후에야, A씨는 다섯 번으로 나누어 돈을 모두 암호화폐 앱의 계좌로 옮겨서 투자를 시작했다. 며칠 후 보통 일어나자마자 하던 대로 전화기의 앱을 누르니 무슨 영문인지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아무리 다시 다운로드를 받고 열어봐도 작동이 되지 않는 먹통 앱이었다.

 

다급하게 J씨에게 연락을 취해봤으나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았고, 그제서야 A씨는 본인이 사기 행각에 걸렸을 수도 있겠다는 혼란 속에 하늘이 노래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경험을 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연금을 모두 뺄 때도 그 모든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던 A씨는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막막했다. 일단 FBI에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부탁했지만 증거가 너무나 불충분했다.

 

설상가상으로 IRS 연방국세청과 주 정부 세무청에서도 편지가 날아와 401(k) 연금을 찾으면서 소득세가 붙었으니 이를 납부하라는 통지서까지 받았다. 고스란히 $730,000의 연금을 날리고 거기다 $290,000 정도의 연방 및 주 소득세가 붙었으니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로펌을 방문한 것이다.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본 로펌의 전문이니 고객의 현재 경제 형편에 맞추어 적절한 방안으로 셋업하는 작업은 가능하다. 자가 주택을 보호하는 방법도 쓸 수 있다. 그러나, 다시 직장을 찾고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경찰과 FBI 조사에 협조하는 것은 오롯이 고객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Sammy Kim
Attorney at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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