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 짜리 리스의 함정

Q: 픽업 스토어를 하고 있는데, 십 년 짜리 리스에서 아직 7년이 남았습니다. 지난 3년간 한 번도 수익을 낸 적이 없습니다 남편은 처음부터 말렸지만, 저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가게를 열었습니다. 나름 바느질 솜씨도 있고, 열심히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젠 남편에게 돈을 타다 가게에 넣는 것도 지칩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너무 경험이 없어서일까요? 사실 세탁소에서 일한 적은 있어도 직접 운영은 처음이거든요.
랜드로드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렌트비를 20프로 줄여주더군요. 나중에 잘되면 다 갚으라면서요. 하지만, 여전히 적자입니다. 제 인건비는 고사하고, 공장에 줄 세탁비도 안 나오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남편분에게 할 말이 없으시겠네요.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설테고.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말이 나와도 할 말이 없겠습니다. 여하튼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처음부터 안 될 줄 알았다면 누가 이 일을 시작했겠습니까. 나름 잘해 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네요.
사업이 안 되면 가정이 파탄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잘잘못을 따지다보면 누군가가 상처를 입곤 하지요. 여하튼, 마음 잘 추스르시고요.
리스를 왜 10년짜리로 했는지 궁금하네요. 특히 처음 하는 비즈니스라면 5년짜리 또는 3년짜리 정도가 적당한데.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채워졌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짧은 지면으로 답을 드리긴 곤란한 상황입니다.
리스 재협상, 업종 변경, 마케팅/광고 변경, 업체 판매/메네지멘트등의 옵션을 다각적으로 전면 검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변호사, 회계사, 부동산 에이전트 등 여러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파산을 통해 리스에서 나오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헤쳐 나올 길이 없는 건 아닙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주위의 도움을 청하도록 하십시요. 이렇게 한차례 홍역을 치르고 나면, 다음 사업은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니까요. 원래 좋은 학교는 수업료가 대체로 비쌉니다.
문의 703-333-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