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 “무대 울렁증에 우울증 치료…코요태 존폐까지 고민”(‘사람이 좋다’)

‘사람이 좋다’ 신지가 코요태 존폐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김종민, 빽가, 신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2008년 신지가 한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심하게 떠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신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손과 몸이 바들바들 떨릴 거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스스로도 놀랐다. 무대 끝나고 계단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했다”고 털어놨다. 

신지는 “그때부터 무너졌다. 사람들이 나만 보면 그 장면을 떠올릴 것 같았다. 노래하고 싶어 가수가 됐는데 노래하며 떨고 있는 내가 싫었다”고 덧붙였다. 

그 일로 무대 공포증이 생긴 신지는 우울증 치료까지 받게 됐다고. 신지는 “방송을 많이 안 하려고 숨어 지냈다. 멤버들과 대화가 온전하게 통하지 않는 상태여서 힘들었다. 코요태 존폐까지 고민했다.

 멤버들도 머리가 많이 복잡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해줄 수 있는 게 말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지에겐 그 말이 와닿지 않았을 거다. 해줄 수 있는 것 없이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