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학 대신 개인재정관리와 세금 원리 가르친다면

 

 

 

 

고등학생인 아들을 데리고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가 지금까지 서로의 인생을 살면서 깨달은 점들을 배틀 (battle)하게 됐다. 고작 내 인생의 반의 반 정도 살아본 녀석의 시니컬한 발견들 덕분에 나름 어른으로써 분발하여 얘기했던 몇 가지 것들을 실어본다. 세금 분야 컬럼을 쓰고 있으므로 나름 재정 분야 쪽 발언도 포함시켰다.

 

1. 노동으로 댓가로 얻은 수입과 노동 없이 들어온 수입의 차이를 빨리 가르치자.
2. 난 15 달러 짜리 와인과 100 달러 짜리 와인 맛을 구분할 줄 모른다.
3. 이틀 전 저녁 메뉴는 생각나지 않아도 80년대 발라드 노래 가사는 대부분 기억한다.
4. 난 이제 더이상 걸그룹과 보이 그룹들의 인원수 세기를 그만 뒀다.
5. 다른 사람들은 그다지 내 실수에 관심이 없다. 골프가 망한 날도 마찬가지다.
6.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들이 가진 명품 가방이나 브랜드 제품에 대해 관심이 없다.
7. 미적분학 (Calculus) 대신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개인 재정관리와 기본 세금 지식이다.
8. 아이들에게 복리의 마법을 빨리 가르쳐주자. 찾아먹는 것은 각자의 몫.
9. 생색내는 버릇은 낮은 자존감과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인정해주자.
10. 직업군과 타이틀을 막론하고 우리는 모두 일종의 ‘세일즈맨’이다. 학생도 마찬가지.
11. “그간 어떻게 지냈어?”라는 인사에 “정말 눈코뜰새없이 바빴어”는 오답이다.
12. 마음이 통하는 편한 사람을 만나면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
13. 삶은 계란은 7분 20초가 적당하다. 아마존에서 파는 계란삶는 기계는 완벽하다.
14. 혼자 다 하려고 하면 반도 못 한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고용해서 맡기자.
15. 세금 문제를 묵히면 잘못 숙성시킨 와인처럼 썩는다.
16.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아이비리그 졸업자 고용을 꺼려한다. 나도 그렇다.
17. 부산스럽게 주위에 물어보기 전에 원하는 답은 자기 자신 안에서 찾는다.
18. 시간의 자유를 얻는 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19. 시간의 자유를 얻은 사람은 어떻게 얻었는지 다른 이에게 알려줄 도덕적인 의무가 있다.
20. 삐치지 말고 원하는 것을 그냥 유하게 표현하는 것이 빨리 얻는 지름길이다.
21. 잔소리를 멈추면 실수가 많아지나 자립은 빨라진다.
22. 해변가 모래 사장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는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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