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쉼

한의에서는 실음(失音) 이라고 한다. 목이 쉬거나 혹은 말을 할 때 소리가 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목소리는 사람마다 각기 특색이 있지만 한 사람에 있어서 내는 목소리는 일정하다.

의사의 전달, 표현의 한 방법인 목소리가 나오게 되는 경로는 의학적으로 인두강과 후 두강으로 구별되며 전자는 코와 입에 이어지는 부분으로 그 아래 부분은 앞쪽으로 후 두강이 있고 뒤쪽으로는 식도가 있다. 후 두강은 공기가 드나드는 곳으로서 그 밑으로는 기관과 폐가 이어져있다. 목안은 이런 구조로 되어있는데 목소리가 나오게 되는 것은 후두강의 공간 부 좌우 쪽에 있는 성대가 진동됨으로써 나오게 된다.
목소리는 어릴 때는 남녀 뚜렷한 구별이 되지 않다가 사춘기를 지나면서 변성기를 거쳐 남녀 뚜렷한 구별이 있게 된다.

 

 

그런데 목소리가 달라지는 데는 대체로 목쉼에 의한 것인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목이 쉬는 원인은 감기로 인한 것이 가장 많다. 감기에 의한 염증 때문에 분비물이 나오거나 성대가 붓게 되면 목소리가 쉬게 된다.
감기 외에 성대의 혹사에 의해서도 목이 쉬며, 감기나, 목소리의 혹사에 따른 급성염증을 되풀이 하거나 염증이 있을 때, 무리하게 큰 소리를 지르거나 함으로써 질환이 만성화된 경우에도 목은 쉬게 된다.
중년 이후의 남자에게 나타나는 쉰 목소리의 대부분은 만성 후두염에 의한 것이기도하다.

 

 

예방과 치료로는;
목이 쉬는 것을 예방하려면 먼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목소리를 혹사하지 않도록 하는데 직업상 불가피한 사람은 계란의 난황 등을 이용하여 목안을 건조하지 않게 해준다.
먼지, 자극성가스, 기온의 급변, 술이나 담배 등에 의해서 목소리가 쉬는 경우도 있으므로 쾌적한 실내 환기를 조성하고 금연을 함이 바람직하다.

 

 

한방요법으로는 침 치료로도 탁월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천돌(天突)이라는 자리인데 이혈(穴)자리는 목쉼에 요혈(要穴)이지만 수기방법이 까다롭고 어려워 전문가 이외에는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목에 이로운 차를 소개해 본다면 ; 갯방풍 차를 들 수 있는데 9~10월에 채취하여 지상줄기와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낸 후 겉껍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 갯방풍 뿌리에 석곡, 살구 씨를 첨가하고 달여서 설탕을 넣어 마시면 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