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나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가끔식 목이나 허리가 뻣뻣해지거나 불편함을 느끼면 나도 디스크에 걸렸나하고 걱정이 되기고 한다. 사실 디스크는 질환이 아니라 척추 관절사이에 있는 섬유조직이다. 그럼 디스크는 왜 존재하는가?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기능은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cushion)이라고 알려져있다. 만약 그렇다면 디스크가 충격을 받아도 잘 견뎌내야 하는데 사실 디스크는 충격을 받으면 손상되고 그 결과 염증이 생긴다. 즉 디스크의 기능을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과 같다고 설명하는 것은 엄격하게 따지면 잘못되었다.
척추는 인체에서 건물의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람은 건물과는 다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척추가 24개의 뼈로 나누어져 있다. 디스크는 이렇게 뼈와 뼈 사이의 공간, 즉 관절의 공간을 확보(spacer)하는 역할을 한다. 뼈와 뼈가 붙어서 공간이 없으면 관절은 움직이지 못한다. 즉 디스크가 뼈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서 우리가 몸을 돌리고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의 원인을 설명할때 디스크가 손상되어 발생한 염증이나 디스크가 찢어져서 탈출한 디스크의 수액이 디스크 질환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스크 검사시 MRI를 찍어서 디스크상태를 확인하는데, 사실 손상된 디스크는 통증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스크가 손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차를 사서 고이 차고에 모셔두지 않는 이상 운전하면서 다니다 보면 앞차에서 날아온 돌에 범퍼가 긁히고, 오염물질에 의해서 더럽혀진다. 사고가 나서 여기저기 부딪히다 보면 찌그러지기도 한다. 이렇게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의해서 차체가 손상되는 것과 같이 사람의 척추도 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척추는 스트레스에 견기디 위해서 S자 모양으로 휘어 있는데, 충격를 받아도 스프링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척추가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부딪히거나, 넘어지면 충격에 의해서 관절이 틀어지면서 디스크를 누르고 디스크를 손상시킨다. 이렇게 한번에 디스크가 손상되면 이를 복구시키기 위해서 손상된 부위로 피가 모이고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한다. 이것이 바로 디스크가 손상되는 주요 원인이데, 문제는 디스크는 이러한 충격 이외에도 나쁜 자세에 의해서도 손상될 수 있는 것이다.
바른 자세로 앉지않고 구부정하게 자세를 유지하면 척추의 S자 모양이 없어지고 결국 본인의 몸무게가 관절을 누르기 시작한다. 그 결과 서서히 관절이 틀어지면서 디스크를 누르고 디스크를 손상시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통증이 생기지 않는데, 장시간 나쁜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결국 손상이 심해져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파서 병원을 찾았을 경우 이미 디스크의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
건스테드 카이로프랙틱에서 디스크 치료를 할 때는 손상된 디스크의 염증을 없애는 통증치료를 하지 않는다. 디스크는 아직 찢어져 있는데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고 통증이 완화되면 디스크가 나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은 통증이 없어져도 단지 약기운에 의해서 통증을 단기간 못느끼는 것이지 손상된 디스크와 틀어진 뼈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약기운이 떨어지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거나, 신경 마비가 오거나, 악화되면 디스크가 퇴행되어 관절을 손실하게 된다.
통증은 염증이 없어지면 저절로 없어지게 되어있고, 염증은 손상된 디스크가 재생하면 저절로 없어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디스크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틀어져서 디스크를 누르는 뼈를 찾고 이를 교정한 후,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고 바른 자세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럼 디스크는 더 이상 눌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한다. 물론 통증이 없어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부러진 뼈를 맞춘다고 하루아침에 뼈가 붙지 않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편함을 참은 기간만큼 나중에 회복되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