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부드러워야 삶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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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뼈(흉추, thoracic)는 12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쌍의 갈비뼈가 붙어 있어 내장을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또한 등뼈에서는 심장, 위, 간, 신장 등의 중요한 내장기관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이 분포한다. 건강한 척추 관절은 틀어짐이 없이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디스크를 손상시키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근육이 만성적으로 긴장하지 않는다. 또한 혈액 및 신경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기본이 된다.
일상생활의 자세가 등뼈를 틀어지고 굳게 만드는 원인이다
문제는 현대인의 일상생활이 등뼈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다. 청소나 요리, 설거지등의 집안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독서, 회사 업무, 제조업 등은 몸을 앞으로 장시간 숙이고 있어야 하므로 머리가 등을 압박하면서 무리를 주게 된다. 등을 앞으로 숙이면 머리무게로부터 등에 가해지는 압력이 능가하면서 등뼈가 조금씩 틀어지게 되고 결국 척추의 구조가 변하게 된다. 그 결과 12개의 등뼈 중에서 흉추 1 부터 흉추 6번이 쉽게 틀어지게 되고, 척추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등근육이 틀어진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딱딱하게 뭉치기 시작한다. 특히 늘어난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사용은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등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
틀어진 등뼈는 어깨질환과 목, 허리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이렇게 틀어지고 굳어가는 등뼈를 교정해주지 않으면 등뼈구조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면서 어깨 관절을 포함해서 목과 허리까지 척추구조가 변형되기 시작한다. 척추가 변형되면 디스크를 누르기 때문에 디스크나 찢어지고 퇴행하며 근육이 뭉치면서 힘줄이 땡기기 시작하고 파열될 수 있다. 그결과 우리가 흔히 듣는 오십견이란 어깨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오십견이란 병은 없고 평균 오십세가 되면 어깨에 통증이 생긴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특히 어렸을때부터 일찍 전자제품 사용을 시작한 청소년들의 척추를 보면 실제 나이보다 훨씬 노화된 척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으며 또한 이십견, 삼십견을 가질 수 있다.) 어깨관절이나 척추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관절 주변의 인대, 힘줄 등의 조직이 찢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아프고, 만성이 되면 석회가 끼게 된다.
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이미 관절에 심각한 구조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문제는 통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날때까지 등뼈의 퇴행성 변화를 모르기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것이며, 마침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도 적합하지 못한 증상치료에 의해서 척추 질병이 만성 고질병으로 변하는 것이다. 나의 등뼈가 틀어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손을 허리에서부터 등뒤로 했을 때 얼마나 손이 등위로 올라가느냐하는 것이다. 등이 건강할수록 손이 등위로 높이 올라가고, 등이 많이 틀어질수록 올라갈 수 있는 양쪽 손이 차이가 나게 된다. 등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은 바른 자세로 뛰는 것, 고무밴드를 이용해서 밴드를 옆으로, 또는 뒤로 당기면서 견갑골을 등뼈로 모았다가 펴는 동작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야 등이 틀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등이 틀어졌다면 관절이 굳어버리므로 운동만으로는 등이 펴지지 못한다. 또한 나의 관절상태에 적합하지 못한 운동이 관절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밀한 교정을 통해서 틀어진 관절이 잘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야 운동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