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주사 맞을까말까

flushot1

지인이 facebook에 다음과 같은 글을 며칠전에 올렸다. “오늘 몸에 열이 나고 콧물이 나는데 며칠 전에 맞은 독감주사 때문인가? 아니면 출장 같다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옮았을까?”  그러자 그의 친구들이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서 독감주사 때문에 그럴거다, 아니다 환기가 안되는 비행기 안에서 누군가에게 옮았을거다라는 댓글 썰전이 벌어졌다.

요즘 기온이 아침, 저녁으로 떨어지면서 주변에 독감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이럴때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왜냐하면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주사를 맞으라고 권고하는데, 주변 사람들 중에서 예방주사가 효과가 없다, 혹은 독감 예방주사가 오히려 독감을 일으킨다라고 하는 자기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 때문이다. 그럼 과연 독감 예방 주사는 맞아야 할까?

다시 지인의 facebook이야기로 돌아와서, 본인도 댓글을 읽어보다가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달게 되었다. “네가 열이나고 콧물이 나는 원인은 독감예방주사도, 환기가 안되는 비행기안의 공기도 아니다. 문제의 원인은 바로 너한테 있다. 만약 독감예방주사가 원인이라면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모든 사람이 몸에 열이 나고 콧물이 나야한다. 그러나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중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독감예방주사가 니가 열이나는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어패가 있다. 마찬가지로 비행기안에 독감 환자가 있다고 그 주변 사람들이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이것도 독감의 원인이라고 보기 힘들다. 독감에 걸리고 안걸리고는 바로 개개인의 건강생태가 좌우한다. 네가 아마 요즘 일도 바쁘고 출장도 잦다보니 피곤해지고 그 결과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독감 예방주사안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나, 비행기안의 탁한 공기속에 있는 바이러스, 혹은 너의 또 다른 환경속에 있는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어서 열이나고 콧물이 나는 것이다. 그러니 일 그만하고 좀 쉬어!”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리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마치 카드 게임과 같다. 예를 들어서 나의 면역상태가 100개의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만약 내몸속으로 99개의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나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101개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나는 감기에 걸리게 된다.  그러므로 평소에 손을 자주 씻고 독감환자와 떨어지 지내서 내 몸속에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나의 면역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서 만약 나의 면역상태가 200개, 300개, 혹은 500개의 바이러스와 싸워서도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다면 설사 독감환자와 같이 잠을 자거나 ,손을 깜박 잊고 안씻어도 독감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게 된다.

이것을 다시 생각해보면 나의 면역이 좋으면 독감 예방 주사를 안맞아도 독감에 걸릴일이 없고, 면역이 나쁘면 예방주사를 맞아도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심지어 독감예방 주사안에 들어있는 죽어있는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서 독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럼 면역을 건강하게 키우는 비밀은 무엇인가? 매우 간단하다. 평소에 잘 먹고, 잘 움직이고(운동하고), 잘 쉬면 된다. 그리고 이것을 꾸준하게 실천하면 된다. 안아픈데도 정기적으로 카이로프랙틱 교정을 받으면 우리 몸이 부드럽게 잘 움직이고 근육이 뭉치지 않고 잘 쉴수 있게 도와준다.  꾸준한 양치질이 충치를 치료해주지는 못하지만 충치를 예방하는 근본적인 방법인 것과 같이 카이로프랙틱 교정이 독감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면역을 길러서 독감을 예방하는 중요한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