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을 연습하여 장점으로 만들기

대부분의 초보자들 뿐만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들 조차도 골프 스윙의 기본에 대한 오해가 많습니다. 스윙의 겉 모양만 생각하여 “폼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실제 공을 멀리 쳐내야 하는 기본적인 골프 샷의 연습에 반대되는 생각입니다. 이는 실제로 장기간을 연습하여 폼이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코스에 나가보니 도무지 거리가 나지 않아 골프를 포기하는 일로 이어 집니다.

 

골프를 시작한 여성들의 경우 최소한 절반 이상은 몇달 이내에 골프를 그만둡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장기간의 레슨과 연습 후 코스에 나가보니 공이 잘 맞고 잘 안 맞고의 문제가 아니라 티 샷 부터 거리가 나지 않아 티 그라운드에서 가까운 곳에서 세컨 샷 하려다 보면 뒷 팀에 눈치가 보여 코스에 가기 싫었다 합니다.
여성 골퍼와 남성 골퍼의 골프 레슨에서도 서로 완전히 상반되는 기본을 요구 합니다. 여성 골퍼의 주 교습 내용은 클럽 헤드 스피드를 끌어 올려 멀리 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지만 이와 반대로 남성 골퍼의 주 교습 내용은 샷을 안정 시키기 위해 도와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골프를 잘하는 여성들의 경우를 보면 대부분 장타력이 있습니다. 파 4에서 투온을 못 할 정도로 비거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90타 이하의 스코어를 내는 것은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남성들의 경우를 보면 다릅니다. 대부분 공을 세게 칠 힘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구의 안정에 그 답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골프를 잘치는 남성들의 경우는 거리가 많이 나지 않더라도 안정된 구질을 구사하는 분들이 스코어를 잘 냅니다.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골프는 스코어를 내는 운동이기 때문에 결국은 모두들 100, 90, 80, 72 등의 스코어를 넘어서 보려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만약에 100타나 90타의 벽을 넘어 보려는 여성 골퍼가 2온이 안될 정도로 거리가 나지 않는다면 해결 해야 할 첫번째 목표는 거리를 내 2온을 시키는 것이고 거리가 나서 파4 에서 2온 거리와 파 5 에서 3온의 거리를 확보하게 되면 최소한 파3를 제외한 14홀에서 거의 1타씩의 스코어를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 골퍼의 경우는 다릅니다. 만약에 100타를 넘지 못 할 정도의 실력인 남성 골퍼가 300 야드 가까이 드라이버를 친다면 오히려 그 드라이버 샷이 점수에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장타를 칠수록 약간만 실수해도 큰 오차가 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나중에 싱글이나 언더 파의 스코어를 내려면 장타가 기본이지만 초보자가 100타를 넘어서는데는 220 ~ 240 야드 정도의 드라이버 거리가 오히려 좋습니다. 좀 잘못 치더라도 페어웨이 근처로 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골프가 어려운 것은 항상 자신의 약점을 없애야 하기 때문입니다. 약한 사람은 강해져야 하고 강한 사람은 약해질 줄 알아야 합니다. 벙커 샷이 잘 안된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정상적인 게임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잘 안되는 부분 즉 자신의 단점을 연습으로 강화시켜 자신의 장점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골프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