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고 날씨가 싸늘해지면 밖을 잘 나가지 않기 때문에 생활하는 행동반경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여기저기 아프고 다칠 수 있는 확률이 늘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몸관리를 잘해야 관절이 노화되지 않고 건강을 지켜서 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
인체는 원래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척추는 24개의 뼈로 되어 있으며 그 사이마다 디스크가 있어서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을 앞뒤좌우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되어있다. 디스크는 뼈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서 우리가 몸을 돌리고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조직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바른 자세를 습관화해야 되는 이유는 자세가 좋아야 척추의 마디마디가 정렬이 잘 되고 이상적인 척추의 S자 모양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디스크가 눌리지 않기 때문에 디스크가 손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똑바로 서거나 앉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자신의 자세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검사를 해보면 그렇지 않다. 당연히 평소에 허리나 목을 앞으로 숙이거나,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어깨로 가방을 매거나, 높은 굽의 신을 신는 등의 나쁜 자세를 가진 사람들은 척추마디가 틀어지면서 척추가 디스크를 누르기 시작한다. 디스크가 눌리면 손상이 되고 그 결과 디스크에 염증이 생기면서 부어오른다. 이렇게 부은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면 디스크는 쉽게 찢어질 수 있으며 결국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있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디스크는 퇴행될 수 있다. 디스크는 80%이상이 수분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걸을 때 척추 마디마디가 움직이면서 디스크로 수분이 흡수되고 오래된 수분이 빠져나온다. 그 결과 디스크는 언제나 깨끗한 수분을 공급받으며 영양분을 흡수한다.
그러나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한 자세로 있으면 디스크로 수분이 공급되지 않고 디스크에서 수분이 손실된다. 그 결과 디스크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고 약한 충격에도 척추마디가 쉽게 틀어지면서 디스크를 손상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걷기 운동은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이며 이와 더불어 척추의 S자 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자주 실시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척추가 틀어져서 척추의 구조가 이미 변한 경우에는 걷기 운동을 해도 틀어진 관절이 수분을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한다. 그 이유는 틀어진 관절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근육이 만성적으로 뭉치고 석회가 끼면서 뼈가 자라기 때문에, 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이로프랙틱이 틀어진 척추와 디스크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 필수적인 치료가 되는 것이다. 틀어진 척추를 찾아서 손으로 교정하면 관절의 운동성이 회복되고 그 이후 걷기 운동을 최소 30분 정도하면 디스크로 수분이 공급되기 시작한다.
2018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더 늦기 전에 자세에 조금더 신경쓰고 걷기 운동과 척추 스트레칭을 습관화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