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가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많이 갈등하시고 , 자주 겪게 되는 상황은 상실된 치아를 대체 할 치료법으로
“임플란트를 할것인지 브릿지를 할것인지” 결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이번 칼럼은 브릿지 와 임플란트 치료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두 치료법의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치료법을 찾으시도록 도와드리는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브릿지는 상실된 치아의 근처에 있는 자연치아가 충분히 건강한 경우 , 말 그대로 떨어져있는 두 부분에 다리를 놓아 연결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양 옆의 건강한 치아를 깎아야 합니다. 그리고 깎은 치아 위에 크라운을 씌우게 됩니다.
치아가 없는 부분엔 인공치아(pontic)를 만들고, 이미 만들어 놓은 양 옆의 크라운과 연결해 입에 장착하게 됩니다.
브릿지의 장점중 가장 큰 것은 수술 과정을 요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잇몸을 절개할 필요도 없고 치조골에 구멍을 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치료기간이 3-4주밖에 소요되지 않습니다. 다른 장점은, 인접치의 수정 효과 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 상실한 치아의 양쪽 방향의 치아의 방향이 삐뚤어져있고, 치아의 색도 맘에 들지 않는 다면, 깎아내고 브릿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양 옆의 치아의 방향이나 색조등을 수정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를 뽑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해 놓으면, 옆의 치아가 빈공간으로 기울어지며 공간을 메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발치한지 오래 된 케이스일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이 없기도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브릿지는 가능합니다.
다음으론 브릿지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브릿지의 단점중 가장 큰 단점은 양 옆의 건강한 두 치아를 삭제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양 옆의 치아가 한번도 충치 치료를 받은적도 없고, 멀쩡한 치아라면 , 브릿지 치료를 위해 치아를 깎는 과정에서 이가 시린 증상(치아 과민증)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경우엔 신경치료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브릿지 하방의 뼈는 자극이 부족하기 때문에 잇몸뼈가 점점 없어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더욱 더 관리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충치 이환율이 높아서,
15년 이내에 4개중 1개는 탈이나서 새로 하거나 썩어서 뽑게 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경험상 오래된 브릿지를 뜯어 보면 주로 한쪽 치아에만 문제가 생긴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브릿지를 지탱하는 치아의 하나만 잘못 되어도 다 뜯어내고 다시 새로 제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용면을 따져 본다면, 치아 하나를 대치 하는 3 – unit브릿지일 경우, 임플란트나 브릿지를 하시는 초기 비용이 비슷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브릿지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브릿지를 하고 나면 잇솔질과 치실을 브릿지 전체에 걸쳐 꾸준히 하시는게 중요 합니다.
여기서 주의 하실 점은, 브릿지는 모든 치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의치 아래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치실을 사용하셔야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쓰실 수 있습니다.
지면 관계상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구요, 다음 칼럼에선 임플란트의 특성과 장단점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