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동생 가수 김성욱이 방송금지 처분을 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편’ 방영 요청 청원을 독려했다.
김성욱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에 저보다 주위 많은 분들이 섭섭해 하고 아쉬워하며 분노해주셔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훈훈하다”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성욱은 “제가 원하는 건 단 하나, 진실”이라며 “진실을 알 권리가 여러분들에게도 내게도 있다. 특히 우리 어머니에게 성재 형에 관한 일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원 참여를 부탁했다.
김성욱은 “포스, 듀스(FORCE, DUEX)”라고 적힌 모자를 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듀스 멤버 故 김성재의 사망 사건 의문점에 관한 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해 지난 3일 방송예정이었던 ‘그것이 알고싶다’는 불발됐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판사 반정우)는 ‘그것이 알고 싶다’ 故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에 의해 할 수 있는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피 신청인(SBS)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방송을 방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라며 “방송은 김씨가 무죄판결 이후에도 처벌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방송 내용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故 김성재의 사망 미스터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등장해 7일 10시 35분 기준 7만 8천여명을 넘어섰다.
지난 5일 한국 PD연합회(이하 PD연합회)는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방송금지가처분의 정당성,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성명서를 제출해 방송금지가처분 신청 인용에 반발하기도 했다.
‘그알’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방송 말미에 ‘고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 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24년째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고 김성재 사망 이유를 밝히기 위한 제작진의 5개월간 추적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졸레틸이란 약물은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쓰면 안 되는 약물”, “하루에 주사를 28번이나 맞을 일은 없다”라고 말하며 고 김성재의 죽음에 의혹을 제기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뒤, 컴백 하루만인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난 1일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사람이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인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다음은 김성욱 SNS 글 전문 >
이번에 저보다도 주위 많은 분들이 섭섭해하고 아쉬워하며 또한 분노해주셔서 저는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고 훈훈합니다^^ 저희 가족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 힘으로 응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현재까지 5만명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생긴것 만으로 매우 든든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목숨 붙어 있는 한 더디게 한걸음씩이라도 전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뭐 해드릴건 없고 카페에서 일하는 중인지라 절 알아보시고 말씀해주시면 날도 더운데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시원하게 쏘겠습니다!! ^^
누구는좋겠다 #자체홍보 해서 #국민스타 가 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