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의사선생님들이 침 치료시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기흉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한다.
기흉은 흉강 내에 공기가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자연기흉은 흉곽에 외상이 없이 발생하는 기흉을 말한다. 원발성 자연기흉은 기저 폐 질환 없이 발생하는 기흉이며, 이차성 자연기흉은 기저폐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한 기흉을 말한다.
외상성기흉은 흉벽관통상 또는 비관통상으로부터 발생한다. 긴장성기흉은 흉강 내에 압력이 호흡주기 전체에 걸쳐서 양압인 경우이고, 원발성 자연기흉은 일반적으로 폐첨의 흉막기포파열에 기인하는데 이 흉막기포들은 작은 기낭공간으로 직경이1~2cm을 잘 넘지 않으며 장측 흉막 내 혹은 직 하방에 위치한다.
대부분 키가 크고 마른세장형체격에서 발생하며, 원발성 자연기흉은 거의대부분 흡연자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기흉환자들이 잠재적인 폐질환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차성 자연기흉은 대부분 만성폐질환에 기인하지만 모든 폐질환에서 발현되고 폐질환환자의 기흉은 폐의 예비능이 부족하므로 정상인의기흉보다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
외상성기흉은 흉벽관통상이나 비 관통상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외상성기흉은 흉관삽입으로 치료해야 한다.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관찰, 산소흡입 흉관삽입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침 치료시 가장 중요시할 긴장성 기흉은 흉강천자는 보통 바늘을 통해서 공기가 들어가게 하기 때문에 바늘의 끝에 의해 장기 측 흉막이 파멸되면 기흉이 일어나며, 긴장성기흉이라는 응급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폐호흡 시 흉강내압은 공기가 들어 올 수는 있지만 흉강을 빠져나가지는 못하게 하는 공벨브(Ball-valve)기전에 의해서 계속적으로 증가하게 되며, 이 증가된 압력이 대정맥을 압박하고 비틈에 따라 심장으로의 정맥귀환이 어려워져 일회박출량과 심박출량이 줄어든다. 환자는 허탈된 폐의 단락에 의해 호흡곤란을 느끼며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고 청색증을 보이며 높은 공명음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에는 즉시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해야한다.
한의학에서 기흉은 흉통(胸痛), 혹은 천증(喘證)의 범위에 속한다고 했는데 발병 전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해서 무리하게 힘을 쓴 적이 있거나 심한 호흡 증세가 있거나 극심한 기침증세가 있었을 경우 갑자기 발병하여 환측흉부가 극심하게 아프고 호흡이촉박하며, 자극성 마른기침이 나는데 중한환자는 번조하면서 땀이 나고 호흡 곤란이 나타난다.
소량의 기흉일 때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나 기체의 양이 비교적 많을 때에는 환측의 호흡 운동이 약화된다.
한의학적으로는 기흉은 * 폐간기울증(肺肝氣鬱證);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호흡이 촉박해지고 번조한 증상.
* 한응기체증(寒凝氣체증);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며 숨이 가쁘고 다리가 차가워지는 증상
* 담기상옹증(痰氣上壅證); 기침과 가래가 많아지며 가슴이 아프고 땀이 나며 입안이 마르고 쓰며 입술이 청자색으로 변해지면서 발 또한 차가운 증상으로 구분하여 치료하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흉 발생 시에는 양방 선생님과 상의하여 먼저기흉 치료를 하고 약해진 폐의 기운을 도와주는 한의 치료를 해줌이 바람직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