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실혈성빈혈, 재생불량성빈혈, 철결핍성빈혈, 철아구성빈혈, 지중해빈혈 등 빈혈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오늘은 급성실혈성빈혈에 대해 소개해 볼까한다.
이 형태의 빈혈은 임상적인 양식이 출혈의 위치, 출혈 정도, 속도에 따라 다르다.
급성 전격성 출혈은 저용량증을 일으키고 만성 잠복 출혈은 철결핍성빈혈을 유발한다. 급성출혈을 하는 환자는 저산소증과 저용량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과 징후가 나타난다. 심한 정도에 따라 환자는 전신쇄약, 피로, 두통, 혼수에 빠지고 창백해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이러한 임상증후는 급성출혈에 따른 심혈관계의 반영이기도 하다. 환자는 출혈의 정도에 따라 저혈압과 심계항진 상태를 보인다.
혈소판 증가 증은 급성 혹은 만성 실혈에서 볼 수 있으며 특히 환자가 철 결핍이 있을 때 나타난다. 생징후와 중심정맥압을 감시하는 것은 적절한 용량공급의 양을 결정하는데 유용하다.
응급처치 또는 그 후 출혈의 위치를 찾아야 한다. 적절한 방사선검사는 내부 출혈의 위치를 정하는데 적응이 되며 만성실혈은 대개 위장관이나 자궁의 병변이 많은 잠혈에 대한 대변검사가 필수적이며 빈혈검사에서 간과하기가 쉽다. 위장관 출혈이 간헐적으로 생길 때는 시간을 갖고 연계적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 급성실혈성빈혈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면; 대별하여 세 가지 증상으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 심비양허증(心脾兩虛證); 음식을 적게 먹고 권태로우며, 머리가 어지럽고 심계가 생기며 불면이 생기고 숨이 차며, 말소리가 느리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대변이 묽은 증상으로 이때에는 건비익기(建脾益氣;기를 북돋아 비장을 건강하게 함), 영심안신(寧心安神;정신을 진정시켜 심장을 편안하게 해줌)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 심간혈허증(心肝血虛證); 가슴 두근거림이 생기고 불면이 생기며, 머리가 아프고 눈이 깔깔 하며 이명이 생기고, 옆구리가 아프며 불안하고 손발이 저리면서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이럴 때 치료방법은 보혈양간 (補血養肝; 피를 생기게 해서 간에 기운을 돋아줌)과 함께 영심안신 시켜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기수혈탈증(氣隨血脫證) 얼굴이 희끄무레하고 땀이 비 오듯 흐르며 사지가 서늘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찬 증상으로 보기고탈(補氣固脫;뭉친 기운을 없애주고 기운을 돋아줌)과 지혈(止血)시켜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빈혈이 발생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진단 결과에 따라 한의학적인 치료방법도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