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긴장에 의한 혈관 및 신경순환 문제

뼈는 몸을 구성하는 기본틀을 만들어주고, 뼈 주변의 근육은 뼈를 지탱함과 동시에 뼈와 뼈가 만나서 형성하는 관절과 함께 몸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근육을 수축 및 이완시키는 자극은 뇌에서부터 연결된 신경에 의해서 전달되고 이렇게 근육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혈관을 통해서 공급된다. 이렇게 뼈, 근육, 관절, 혈관, 그리고 신경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상호작용하며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혈관과 신경은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데 만약 근육이 긴장하면서 굳어지거나 운동 부족으로 인해서 근육이 약해지면, 혈관과 신경이 뻗뻗해지는 근육에 의해서 눌리게 된다. 그 결과 혈액 및 신경 순환에 장애가 생길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증상이 손발이 저릿한 느낌이 오거나 손발의 체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떨어진 혈액순환을 정상으로 회복시키 위해 심장은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하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만성으로 유지되면 결국 무리한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서 심장 질환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근육에 의해 눌려 좁아진 혈관은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이렇게 근육이 뭉치면서 만성 혈액 순환장애가 생기면 평소에 쉽게 피로해지고, 뇌가 혈액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만성 두통에 생기거나 어지러움증이 생기기도 하며 시력 및 청력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또한 혈관이 에너지를 각 기관에 전달하지 못하게 되면 에너지는 혈관속에 남아돌게 되는게 그 결과가 대사질환이며 남아도는 에너지가 오줌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게 바로 당뇨이다.

신경은 뇌에서 부터 명령을 신체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위를 예로 들면 음식을 먹으면 뇌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명령을 신경을 통해서 위에 전달하고 위는 음식을 소화시킨다. 소화된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내려가면 위는 뇌에게 다시 보고를 하고 뇌는 다시 위에게 위산 분비 억제 명령을 내리게 된다. 즉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편한한 분위기가 유지되어야 근육이 최대한 긴장을 풀게되고 신경전달이 원활하게 되면서 음식이 잘 소화된다. 그러므로 근육을 긴장시키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음식을 취하면 신경 전달에 문제가 생겨 쉽게 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뇌와 모든 신체 기관은 신경을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는데 만약 만성으로 소화에 문제가 있다면 혹시 내 몸의 근육이 평소에 긴장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렇게 신경과 근육의 역할을 이해하면 몸의 수많은 질환, 예를 들어 갑상선 질환, 난임, 심장질환, 자궁질환 등이 긴장된 근육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육을 만성으로 긴장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평상시의 잘못된 자세이다. 자세가 잘못되면 척추가 몸무게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면서 척추를 잡아줘야하게 되고 이것은 만성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만약 사고로 인해서 몸이 다치면 필요한 치료를 받고 쉬고 하면 몸이 회복되지만 자세에 의해 생긴 문제는 스스로가 고쳐야 하는데, 문제는 자세는 그 사람의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 동안 누적된 문제이므로 나중에 그 문제를 자각했다고 해도 원하는 만큼 빨리, 쉽게 회복하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건강문제가 단순히 자세에서 온다는 것을 모르고 살면서 약물을 통한 대증요법으로 증상만 완화시키고 더 큰 병을 키우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면 기본으로 돌아가서 문제를 살펴보듯이, 건강문제에 직면하면 평상시 나의 기본 습관, 평상시에 뭘먹고 사는지, 잠은 얼마나 자는지,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 등, 그리고 나의 자세를 뒤돌아보고 이것들을 고칠 방법을 간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