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나면 충격에 의해서 관절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머리가 무겁고 목을 돌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사고후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통증의 강도가 세지면서 몇 일후, 혹은몇 개월 또는 몇 년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욱 흔하다. 충치가 있어도 심하지 않으면 치통을 못느끼고 결국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가 생기는 것과 같이 사고에 의해 관절이 다쳐도 통증의 유무로 자신의 상태를 임의로 판단하여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결국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관절의 통증은 충격에 의해 관절이 틀어지면서 관절 주변의 인대나 힘줄 혹은 디스크가 손상되면서 발생한 염증에 의해서 발생한다. 심한 경우는 디스크가 부어오르면서 신경관으로 침투하거나, 디스크가 찢어지면서 감각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게 되면 눈이 잘 안보이거나, 팔 혹은 어깨 통증, 손저림, 이명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운동신경을 압박하면 근육에 힘이 빠지거나 근육이 뻣뻣하게 굳을 수 있으며, 자율 신경을 압박하면 심장이나, 감상선 등의 호르몬 이상증상이 생길 수 있다. 물론 디스크가 신경을 직접적으로 누르지 않더라도 근육이 뭉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유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한 목은 앞으로 C자형 곡선을 형성하며 머리를 받치고 다양한 충격으로부터 머리와 척추를 보호한다. 그러나 교통사고와 같은 충격이나 수년 동안 반복된 나쁜 자세, 스트레스는 관절이 정상에서 어긋나게 하고 결국 일자목을 만들며, 심한 경우 목이 반대로 꺾이고, 이는 목근육이 만성적으로 굳게 만들고, 관절의 퇴행현상을 가속화시켜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운동부족에 의해 근육이 약하거나 장기간 컴퓨터 사용이나 나쁜 자세로 의해 사고 이전에도 목관절이 틀어져서 목근육이 긴장해 있는 현대인은 약한 교통사고의 충격에도 관절이 심하게 틀어지면서 디스크와 인대 및 근육이 손상된다. 그러므로 사고의 크고 작음과는 상관없이 환자의 사고이전 상태에 따라서 증상이 다를 수있다.
교통사고이후 환자의 70%가 직접 머리에 충격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원인은 틀어진 목의 관절을 근육이 지지하기 위해서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뇌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응급실로 환자가 이송된 경우 방사선 검사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환자를 통증약과 함께 집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골절이나 뇌출혈등의 응급상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카이로프랙틱을 통해서 관절의 틀어짐을 진단받고 원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원인 치료라 함은 충격으로 틀어진 관절을 찾아서 정밀하게 교정하는 것이다. 관절이 교정되면 관절 주변의 인대나 힘줄, 디스크의 손상은 자연치유 되고 그결과 근육이 풀리고 염증이 없어진다.
교정없이 마사지나 근육 물리치료로 뭉친 근육만을 풀거나 염증약이나 주사로 인대나 힘줄, 디스크에 생긴 염증만을 제거한다면 불편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면서 치유가 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틀어진 관절이 계속 디스크와 인대를 손상시키면서 결국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고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카이로프랙틱 검사를 통해서 관절의 상태를 확인하고 적합한 카이로프랙틱 교정을 받아야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