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영향의 편견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이 봄, 가을의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보편화된 상식이 되고 있다. 주택거래가 학교의 방학과 개학을 기준으로 3월부터 6월까지 최고점을 찍고, 내리막을 걷다가 다시 9월에 가을시장의 작은 오름세를 보인다. 그런 주택시장은 11월말을 기점으로 2월말까지 동면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는 주택의 타입과 성격을 고려하지 일반적 평균적 거래량을 측정한 것이다.

 

 

콘도 – 콘도는 주로 사회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과 신혼들이 선호하는 주택이다. 이들은 특별히 학교의 개학과 방학을 신경쓰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있기에 주택구입을 일년 중 특정기간에 한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오히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취업을 하는 여름과 가을에 더 분주하게 주택구입에 신경을 쓴다. 신혼부부의 경우에도, 결혼을 기점으로 주택을 구입하기에 일년 중 어느때라고 특별히 선호하지 않는다. 콘도를 리스팅으로 생각중인 셀러는 일년내내 바이어를 쉽게 찾을수 있다.

 

 

싱글하우스/타운하우스 – 가족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한 가정, 다세대 가정들은 콘도보다는 넓은 주택이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학교의 방학개학이 주택구입에 대한 민감한 사항이 된다. 학기중에 이사하는 것을 최대한 피하고, 개학전에 새로운 학교에 등록을 다 마치기 위해서라도 8월말 이전에 이사를 끝낸다. 이들의 숫자가 주택매매의 다수를 차지하기에, 평균적 조사에서 주택시장의 피크가 6월말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족들이 선호하는 싱글하우스타운하우스를 리스팅하는 셀러는 더이상 타이밍을 놓치기전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것이다.

 

 

럭셔리 주택 – 럭셔리 주택은 계절적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많은 주택들이 같은 지역 바이어들에게 거래되는 것에 비해서, 럭셔리 주택들은 바이들이 미국전역, 세계 전역에서 찾아온다. 이들에게는 특별히 지역 학교의 시간표가 중요하지 않다. 이들에게는 오히려 미국내 정치세계금융 이슈가 더 예민한 문제가 된다. 몇년전에 이라크에서 백만달러를 송금해서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가 있었는데, 현재는 그 지역이 ISIS의 점령지역으로 바꿔었다. 그 바이어가 주택구입을 2년 더 기다렸다면, 주택구입은 물론 돈 송금도 어렵게 되었을 것이다. 아마존 본사가 이지역으로 개설을 결정한다면, 임원들의 이주도 기대가 된다. 이는 럭셔리 주택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별장 Vacation Home – 호수, 강가의 별장은 계절에 가장 민감하다. 여름 휴가철을 즐기기 위해서 구입하는 별장은 5,6월경에는 구입 계약이 체결된다. 경제가 많이 회복된 요즘은 별장구입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최근에는 허리케인이 빈번한 대서양쪽 별장보다는 내륙에 위치한 호수의 별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목격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체형이 다른다. 그래서 백화점의 기성복이 잘 어울리는 것 같지만, 맞춤복과는 비교가 안된다. 주택도 그 타입, 시기, 지역등을 고려해서 매매전략을 제단해야 한다. 바이어도 셀러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매매전략/마케팅을 제단하는 것이, 일반적 통설에 의한 결정보다는 확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