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준비

계절이 겨울의 문턱에 와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봄과 가을은 필드에 나갈 때 여러벌의 옷을 준비하여 체온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프 가방이 뚱뚱해져 좀 불편하겠지만 추위에 떠는 것보다는 훨신 좋습니다. 준비를 잘 하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분들은 겨울 골프를 즐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겨울 골프는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골프는 따뜻한 계절의 운동이기 때문에 이곳 워싱턴 지역과 같이 겨울철이 있는 지역은 12월에서 2월까지는오프시즌이 됩니다. 하지만 이 오프시즌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음 해의 골프가 좌우됩니다. 초보자들이나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겨울의 몇달간의 연습이나 레슨이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겨울의 연습은 봄부터의 코스 플레이로 연결되기 때문에 다음 해의 전체 시즌을 활용하게 되어 골프 실력향상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름에 골프를 시작하였다면 코스 나가기 시작할 때 쯤 추워지기 시작하여 난감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려 하는 분들은 가을이나 겨울을 택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들이 다음 해에 학교 골프팀에 들어가려 하더라도 최소한 6개월 이상은 연습하여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 연습이 필수 입니다. 매년 고등학교 골프 팀Try-Out을 위해 여름 방학이 다 되어서야 아이들을 골프레슨에 보내는 부모들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최소한 90타 근처의 실력은 되어야 겨우 골프 팀에 턱걸이 할 가능성이 있고 80타 이내의 평균 성적을 내야 시합에 나갈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것이 고교 골프 팀 입니다. 다른 특별활동 종목 보다 훨신 전문적인것 같습니다. 미리 계획하고 일정을잡는 것이 필수입니다.

 

 

골프를 많이 치는 분들도 자신의 스윙을 점검하거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연습을 한다면 코스에 잘 나가지 않는 오프시즌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코스에 자주 나가는 중에는 레슨을 받거나 스윙을 교정하여도 그 효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코스에 가면 전에 하던 스윙의 기억이 되살아나기 때문인데 스윙을 바꿀 때는 예전의 스윙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의 연습과 기간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연습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리 계획을 잘 짜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때문에 연습에 게을러지기 쉽습니다. 또한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 코스 라운딩을 해야 하는데 미리 계획을 세워놓지 않는다면 차일 피일 미루다가 결국은 봄에 골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골프에서 좋은 스윙과 감각을 가지고 있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 스윙과 감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