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갑상선기능저하증과 항진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는데 갑상선에 대한 상식적인 면과 이를 한의학적으로 진단해보고 치료하는 한의학적인 면을 다뤄 보기로 하겠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홀몬의 불충분한 합성을 유도하는 다양한 이상 중 어느 것에 의해서도 야기될 수 있다. 출생부터 시작하여 발달이상을 초래하는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크레티니즘 (cretinism) 이라하며, 성인에서 갑상선저하증은 비 특이적이고 서서히 시작된다.
노인 환자에서의 증상은 노화 혹은 파킨슨병, 우울증, 알짜하이머 병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잘못 진단 될 수도 있다. 이들은 피로 기면 변비, 한랭 불내성, 근육의 강직 및 경련, 수근터널증후군, 월경과다 등이 발현되고 몇 개월이 지나면 지적 그리고 운동능력이 느려지며, 식욕이 저하되면서 체중은 증가된다. 머리카락은 마르고 잘 빠지며, 피부는 건조해지기도 한다. 목소리 또한 깊어지고 쉬게 되며 청력은 저하된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무딘 표정 없는 얼굴, 거친 머리, 눈 주위 종창, 큰 혀, 및 거칠고 두텁게 느껴지는 창백하고 찬 피부 등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갑상선저하증은 수종(水腫) 또는 허로(虛勞)등의 범위에 속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신양허증(脾腎陽虛證), 간신음허증(肝腎陰虛證), 비허기함증(脾虛氣陷證)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비신양허증(脾腎陽虛證); 피로하고 기면이 생기며 정신이 나지 않고 추운 것을 싫어하며 사지가 서늘하고 얼굴이 희끄스레 하며 몸이 붓고 건망과 현훈이 생기며 허리와 무릎이 쑤시고 식욕이 감퇴되는 증상을 일컫는데 이런 때에는 건비온신(建脾溫腎) 하면서 익기조양(益氣助陽)해 주어야하고 처방으로는 우귀환(右歸丸)에 계지, 인삼, 황기, 백출, 백복령, 선령비, 토사자를 가감해 사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간신음허증(肝腎陰虛證); 불면이 생기고 꿈이 많으며 입안과 혀가 마르고 더운 것을 싫어하며 추위를 잘 타고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증상으로 자신유간(滋腎柔肝) 시켜주는 기국지황환(杞菊地黃丸)을 사용한다. (이 기국지황환(杞菊地黃丸)은 한방 치험례로 증심성 망막염, 뇌진탕후유증, 복부 수술후의 후유증, 자궁경부암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보고가 있으며 또한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는 작용과 일정한 정도의 항 노쇠 작용도 한다는 연구가 보고되었다.)
* 비허기함증(脾虛氣陷證); 정신이 무력하며 숨이 차고 말소리가 느리며 반응이 지둔하고 얼굴이 누르스름하며 소화가 되지 않고 대변이 항상 묽으며 손발이 서늘한 증상으로 건비익기(健脾益機),와 승양거함(升陽擧陷)을 시켜 주어야하며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단삼 을 가감시켜 치료해야 한다.
이렇듯 한의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법은 개울행기(開鬱行氣), 활혈행어(活血行瘀)소종제창(消腫除脹) 시켜 주어야하며 위의 처방에 개어소창탕(開瘀消脹湯)을 가감해 복용시켜 치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