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미주가 감기의 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감기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은 감기에 대한 한방요법을 소개해 볼까한다. 속담에 감기를 치료하면 1주일이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7일을 앓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반갑지 않은 손님이니 만큼 잘 다뤄서 보내야 한다는 뜻인가 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몸에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기, 독감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감기는 인류에게 있어 흔한 질병으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치유가 되기 때문에 쉽게 넘겨 버릴 수도 있겠지만 영유아나 노약자들은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세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 감기, 독감 안 걸리는 것이 최고다. 모든 질병은 예방차원에서 관리가 중요하며 면역기능을 높이고, 기혈의 순환을 유지하는 습관을 꾸준하게 길러야 하는데
1) 청결이 가장 큰 예방으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것.
2) 운동으로 저항력을 높이도록 체력을 기를 것.
3) 비타민A, C, E를 충분히 먹어 저항력을 길러야 하며,
4) 잘 먹는 것이 최고. 고기나 콩 같은 고단백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해야 한다.
* 감기 몸살을 잘 다스리는 방법은 감기예방도 좋지만 한번 걸리면 관리를 잘해서 빨리 낫도록 함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
1) 죽염으로 양치질하여 입과 목을 자주 세척해 주고,
2) 몸을 따뜻하게 하고 푹 자도록 하며,
3) 감기치료에 좋은 음식으로 몸을 보(補)해 주도록 해야 한다.
감기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 들을 소개해 보면
* 쌍화차; 감기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는 차이다.
황기, 계피, 감초, 당귀, 천궁, 숙지황, 작약 대추, 생강을 약탕기에 넣고 물을 부어 뭉근히 달인 후 달이는 물이 자작자작해질 정도로 졸아들면 잘 짜서 대추와 잣을 띄워 복용한다. (약량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생략 한다)
* 생강대추차; 겨울철 목이 칼칼하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 마시면 매우 효과적인 이 차는 몸이 차고 떨릴 때는 뜨겁게 끓여 마시면 생강보다 대추의 효과가 더 많이 작용하며 자양강장, 이뇨작용과 함께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다. 대추와 생강을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썰고 대추와 물을 부어 끓인 후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다음 은근히 오랫동안 달인다. 건더기는 건져내고 국물만 찻잔에 따라 낸 다음 흑설탕을 넣어 녹인 후 잣이나 대추채를 넣어 마신다.
* 모과차; 목이 뻣뻣하고 등이 시릴 때 신장과 방광 계통의 경락이 바깥으로부터 풍기, 습기, 냉기를 받게 되면 바로 목이 뻣뻣해지는데 몸을 차게 하는 것과 베개를 너무 높게 베는 것은 목이 뻣뻣한 사람에게는 안 좋은 습관인데, 이로 인해 목이 뻣뻣하고 아픈 사람에게 이 모과차를 사용하면 좋아진다.
모과를 꼭지 있는 쪽을 도려내고 씨를 뺀 다음 한약재 유향, 몰약을 갈아 넣고 도려낸 꼭지부분을 덮은 다음 이것을 찐 다음 곱게 갈아 걸쭉한 조청처럼 만들어 하루 3~4스픈 씩 따뜻한 물에 타 마신다.
그 외 감기에 향소산(香蘇散), 향갈탕(香葛湯), 십신탕(十紳湯), 삼소음(三蘇飮), 인삼패독산(人蔘敗毒散) 같은 차나 약을 복용하면 겨울철 감기 독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