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이제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요동을 치는 금융시장에 급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자율까지 이 모든 상황들이 수확의 계절, 감사의 계절을 지나는 우리 마음의 여유로움을 웬지 앗아가는듯 하다. 이즈음 아마도 주택융자를 얻고자하는 많은이들의 공통된 고민 하나는 어떻게 하면 상승하는 이자율에서 그나마 가장 낮은 이자율에 저렴한 비용의 렌더를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사실 주변에서 주택융자는 꼭 여러군데 비교를 하라고들 권유는 하지만 말이 쉽지 렌더마다 일일이 이자율을 따지고 세부비용을 Apple to Apple 비교하는게 결코 간단치가 않다. 특별한 기준이 없다보니 통상 소비자들의 가장 흔한 질문인 이자율이 얼마인지 그리고 클로징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에 대한 각 은행마다의 해석과 대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로서는 혼선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APR (Annual Percentage Rate) 인데 모기지 페이먼트를 결정하게 되는 모기지 이자율 (NOTE RATE) 과는 달리 APR은 총 이자비용 뿐만 아니라 융자를 얻기위해 지불해야 하는 융자 비용들까지 감안해서 함께 계산되어 %로 표기되어 나타난 하나의 척도라고 보면된다.
통상 모기지를 아무런 비용없이 얻을 수가 없으므로 당연히 APR은 모기지 이자율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 APR은 모기지 이자율이 얼마만큼 비용면에서 효과적인지 알려주는 척도이므로, 같은 이자율에도 융자비용이 늘어날수록 APR이 높아지는 반면 그 비용이 줄어들수록 APR은 낮아진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받는 이자율은 앞으로 지불하게될 모기지 페이먼트를 의미한다. 이자율이 낮을수록 지불하게될 이자 페이먼트가 낮아짐을 의미한다.
반면 APR은 결국 그 이자율의 모기지를 얻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나타내므로 APR이 높다는 것은 결국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감을 의미한다. 따라서, 렌더간 비교할 때 이자율뿐만 아니라 꼭 그 APR을 함께 비교할 수 있어야 가장 쉽고 간단히 최상의 렌더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자율도 낮고 APR 또한 가장 낮은 렌더를 찾는다면 가장 이상적이리라. 이자율도 낮고 APR 또한 낮은 렌더가 있다면 어디로 결정해야할지는 굳이 답을 알려주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같은 이자율을 두 렌더가 동시에 제공하는 경우 그 APR을 비교해보아서 같은 이자율에도 상대적으로 더 낮은 APR 을 제공하는 렌더로의 선택 또한 적은 비용으로 같은 이자율을 얻을 수 있으니 당연할 것이다. 만일 이자율은 낮지만 APR은 상대적으로 더 높다면 무엇이 정답일까? 예컨데 A 렌더에서 4.75% (APR 5.15%) B 렌더에서 4.875% (APR 4.95%) 라면 누굴 선택해야 정답일까?
사실 이 경우 정답은 없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올바른 판단이 필요할 뿐이다. A의 경우는 이자율이 더 낮으니 앞으로 지불할 한달 페이먼트는 낮지만 APR이 더 높으니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이자율이란 뜻. B의 경우는 이자율이 더 높아서 매달 지불할 페이먼트는 더 높지만 오히려 그 이자율을 얻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더 저렴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비용을 적게 선택하는 것이 옳은지, 매달 내는 페이먼트가 더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 오래동안 융자를 갖고 가는 경우는 아무래도 우선 비용이 높더라도 매달 납입 금액이 낮은 이자율이 좋겠지만 만일 짧게 갖고 가는 융자라면 굳이 매달 내게 되는 페이먼트가 좀 더 낮다고는 하지만 그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까지 있을까하는 질문을 해볼 필요는 있어보인다. 이렇듯 이자율과 APR 을 함께 잘 비교하면 렌더를 선택함에 있어서 쉽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를 통해 낮은 이자율 낮은 APR 의 착한 이자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