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가족 소득은 일반 평범한 중산 가정의 소득입니다. 그런데 오래 전에 가족들과 공동 투자한 건물에 지분이 조금 있고 현재 사는 집에 에퀴티(Equity)도 제법 됩니다. 이 경우 무상 보조금은 받을 수 없는 것인가요?
A : 저희에게 문의하시는 분들중에서도 재산이 있으신 분들이 문의하는 내용 가운데 부동산 투자로 Second Property가 있다거나 아니면 물려 받은 건물이 있다거나 혹은 지분은 얼마 되지 않지만 다른 분들과 공동 소유의 건물이 있다거나 혹은 살고 있는 집 융자를 다 갚아서 많이 갚아서 에퀴티가 많습니다 하는 등등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FAFSA나 CSS에서 무상 학자금 금액 산출 배경을 잠깐 설명 드리자면, 정부나 학교에서 무상으로, 공짜로 학생들을 위해서 돈을 주려면 아무런 기준 없이 무작정 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각 가정의 소득과 재산 정보를 가지고 FAFSA나 CSS에서 결정 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과연 이 학생의 가정은 전체 학비 중에서 학비의 얼마 만큼을 자체적으로 부담 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학생 가족의 학비 부담 능력, 즉 가족 분담금이라 하여 영어로 Expected Family Contribution, 짧게 말해서 EFC 라고 합니다. 이 가족 분담금의 계산이 먼저 이루어지고 그 분담금 계산 금액이 전체 학비를 넘으면 무상보조는 아예 없는 경우가 많고, 넘지 않으면 가족 분담금을 공제한 금액에 대하여 무상 보조금으로 학비를 맞추어 줍니다. 특히 학비가 비싼 사립학교의 재정보조를 결정하는 CSS에서는 가족 분담금의 영향은 매우 중대한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사립학교의 학비가 1년에 6만 달러라고 가정 할 때 연방 정부에서 무상 보조를 1만 달러을 받았다면 남은 학비 금액은 5만 달러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CSS를 분석 해보니 그 가정의 가족 분담금 계산이 2만 달러로 나왔다고 하면 학교가 계산한 가족 분담금 2만 달러을 기준으로 전체 학비인 6만 달러에서 공제 하고 나머지 부족한 학비인 4만 달러에 관하여 학교의 재정에 따라 부족한 금액을 모두 다 지급하거나 아니면 학교가 줄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장학금(Scholarship)이나 Grant의 형태로 지급함으로서 학비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때 무상 보조금 지급 금액의 기준이 되는 가족 분담금의 계산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세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1년 가족 소득이 우선입니다. 1년에 버는 소득은 현찰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당장 가족의 주머니를 채우고 지출이 발생하면 바로 나갈 수 있는 것이 월급이나 사업에서 나오는 소득입니다. 그 다음의 두 번째 요소가 가족의 숫자입니다. 1년 소득 지출에 있어서 가족 수가 몇명 인가에 따라 가족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1인당 지출이 제한적일 것이고 가족의 1년 소득이 여유가 있는 소득인가 아닌가가 결정 됩니다. 그 다음의 세 번째 요소가 가족내에 대학생 숫자 입니다. 가족내에 대학생이 여러명이면 그 만큼 학비 지출이 많아지고 학생의 숫자가 많을수록 무상 보조금 혜택의 금액이 많아집니다. 바로 이 세가지 요소, 가족의 1년 소득, 가족의 숫자 그리고 가족내의 대학생 숫자가 가족 분담금인 EFC 금액 산정의 70% 이상을 결정 짓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30% 정도가 보유하고 있는 가족의 재산을 가지고 평가를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족 분담금인 EFC 결정의 가장 큰 영향 요소는 당장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모의 월급이나 사업 수익 등등은 언제든지 사용 할 수 있는 유동 자산입니다. 그래서 당장 움직일 수 있는 1년 소득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연방 정부의 FAFSA의 경우는 자산이 있나 없나를 묻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자세하게 묻지 않습니다. 다만 CSS의 경우에는 자세히 묻어 봅니다. 집에 에퀴티는 얼마가 있는지 다른 건물이나 주식 등등을 적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족 분담금인 EFC 계산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어느 학교의 경우는 아예 집이나 혹은 투자 건물이나 부동산의 에퀴티를 아여 고려하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