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분만을 하는 이유

그럼 왜 가정분만을 택할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본인 가족의 경우 가정분만을 택한 이유는 제왕절개 수술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Low risk의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Northern Virginia에 위치한 병원들의 제왕절개 수술 비율이 매우 높다. 와이프가 첫째를 출산할때 나이가 서른 중반, 둘째를 출산할때 나이가 서른 후반이었다. 모두 high risk 임산부로 분류되는 상태였으며 병원에서 출산을 하면 당연히 제왕절개 수술을 받게될 확률이 높았다.

 

 

가정분만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본인이 이러한 이유로 병원에서 출산을 꺼린다고 하면 너무 위험하고 무모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계획된” 가정분만은 매우 안전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피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가정분만은 아무런 준비없이 임신 기간 9개월을 보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집에서 무턱대고 출산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가정분만의 시작은 출산을 하는 날부터 시작이 아니라 임신을 하기 전부터 시작한다. 임신과 출산 관련 수업중 하나인 Bradley method 강사의 첫 수업에서 그가 강조한 말이 생각난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저절로 얻는 것이 아니다. 건강하게 임신과 출산을 하기 위한 여성은 마치 올림픽 마라톤에 나가는 선수의 마음가짐으로 최소 9개월 이상 몸 관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남편은 마라톤 대회에 나가는 선수의 코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다.”

 

 

요즘 여성들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사회속에서 살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평균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당연히 임신과 출산이 더욱 어려워지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몸관리를 더욱 신경써서 하는가? 일하기 바빠서 하루 30분도 제대로 밖에서 걷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당연히 임신이 어려워지고 제왕절개 비율이 높아지는게 당연하다. 그러므로 현대 여성은 건강한 출산과 건강한 아기를 원한다면 임신 전부터 건강한 자궁을 위해서 척추와 골반 관리를 해야한다. 척추와 골반이 튼튼하게 안정이 되어 있어야 척추와 골반 주변의 근육을 포함한 자궁근육도 긴장하지 않고 혈액 및 신경 순환도 좋아진다. 그래야 아기가 9개월 동안 머무를 수 있는 건강한 자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계획된 운동과 절제된 식습관, 그리고 카이로프랙틱 교정을 통해서 척추와 골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과 같이 “계획된” 가정분만을 할 경우 출산 관련 의료지식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당연히 가정분만을 도와줄 수 있는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대게 midwife, 산파를 이용한다. 미국에는 보통 의료인과 마찬가지로 자격을 갖춘 산파가 존재한다. 임신시 7~8 개월까지는 한달에 한번씩, 그 출산 전까지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는 것처럼 산파를 만나고 보통 병원에서 실시하는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촉진, 피검사, 오줌검사 부터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산파는 산모와 뱃속의 아기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산모의 건강상태를 위해서 가장 자연적인 방법를 추천한다. 혹시라도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것이 발견되면 산부인과 의사에게 즉시 보내 확인하고 위험한 것이 아니면 가정분만을 위한 준비를 연장하고 만약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가정분만 준비를 중단하고 병원에서 출산하기를 권장한다.

 

 

다음 칼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