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버티고’ 키워드 성장과 재미”

‘버티고’ 유태오가 성장과 재미가 키워드였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티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계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참석했다.

유태오는 “저에겐 ‘버티고’가 두 가지 키워드다.하나는 성장이고, 하나는 재미”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은 제가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싶었던 이유가 1998~2001년 사이에 방학마다 놀러 왔을 때 좋아했던 한국영화가 ‘접속’ ‘편지’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이다. 우리나라의 정서가 코리안 뉴웨이브가 파워풀해졌는데,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멜로를 개인적으로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태오는 “‘레토’ 이후 방송을 타서 액션이 풍부한 역할을 우연히 맡게 됐다. 역시 성장했다. 제가 좋아하는 감수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통 멜로는 아니지만, 장르로는 멜로다.

 오랜만의 멜로라 거기서 자부심을 느낀다. 재미는 처음에 연락을 받고 감독님의 ‘러브 픽션’ 때 단역으로 출연했다. 아주 짧게 나왔는데, 이렇게 주 조연이 될 줄이야. 그런 인식을 갖고 있고 노력을 했고 고생을 했고 재미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된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