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는 이자율

모두가 우려하던대로 최근의 이자율 상승 움직임은 심상치가 않아보인다. 지난 9월말 연준위의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발단으로 시작된 이자율 상승모드는 더할나위없이 좋아지는 고용시장의 지표들로 인해 가속이 붙는 모양새다. 지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에서 나타나듯이 이제 고용시장은 안정을 넘어서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 힘입어서인지 최근 이자율의 상승세는 주식시장의 상승과 맞물려 경기의 호황을 보여주는듯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한인사회 경제는 지표상에서처럼 호황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닌듯하다.
또 올해가 가기전 한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바, 이제는 본격적인 이자율 상승을 대비해야 한다고 본다. 너무 오래동안 지속된 초저금리 때문일까? 이러다가 이자율이 다시 떨어지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진 이들을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지난 2년여동안 총 8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각종 Credit Card, Home Equity Line of Credit, SBA 사업체 융자 같은 여러 금융상품들의 기준금리가 되는 Prime Rate이 이제 5.25%가 되었다. 즉, 이러한 Prime Rate에 은행 마진이 붙어서 정해지는 금융상품들의 특성상, 이제는 사업체 융자가 7%를 넘고 2차 모기지 융자 상품들은 6%를 넘어서는 시기가 왔다. 이러한 기준금리연동 금융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우 추후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가계금융비용 증가가 예견되어서인지 오히려 꽤 많이 오른 이자율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융자에 대한 문의는 늘고 있는 추세다.

 

결국 고이자 비용의 부담을 안고있는 Credit Card, Home Equity Line of Credit, SBA 사업체 융자등에 의존도가 높다면 이참에 모든 빚을 묶어서 전체가계금융 비용을 줄여 하나의 낮은 페이먼트로 전환함으로써 전반적인 가계재정의 cash flow를 좋게 하는 재융자를 고래해봄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된다. 상승하는 이자율에 대한 단기적인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우리 모두가 저금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어찌보면 더 늦기전에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판단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내년 또는 그 이후로 더이상 미루지 않고 올해가 가기전에 내집장만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움직이라 조언하고 싶다. 사실 지금의 이자율 상승의 무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데 거의 대다수가 동의를 한다. 실제로 모기지 이자율의 움직임을 가장 잘 유추해볼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는 1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거의 최근 7-8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의 10년만기 국채금리와 비슷했던 과거의 시점을 찾아서 그 당시의 모기지 이자율을 보면 이미 4%후반대에 달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결국 많은이들이 예상하는대로 곧 5%를 뛰어넘는 추세로 가지 않을까 쉽게 점쳐진다. 아무쪼록 지금처럼 이자율이 오르는때에는 최소한 두세군데 이상 렌더간의 비교를 통해서 현재 나에게 최상의 조건과 최저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렌더를 찾는 노력뿐 아니라, 더이상 뒤돌아보며 아쉬워하는 미련을 떨쳐버리고 일단 결정했으면 안전하게 이자율을 락인한후에 안정적으로 융자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현명한 여러분들 되시길 바란다.

 

(문의 : 배준원 703-868-7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