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여자)아이들”…걸그룹 자존심 건 ‘컴백 전쟁’ 시작

‘퀸덤’ 여가수들이 자존심을 건 컴백 전쟁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동시 컴백, 새 싱글을 발매할 K-POP 대세 걸그룹 6팀이 ‘진짜 1위’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등 다섯 팀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다섯 팀의 출연진에게 경쟁자들이 공개됐다.하지만 마지막 한 팀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지막 팀의 정체는 여섯 팀이 처음 만나는 대면식에서 공개됐다. 그룹 2NE1 출신 박봄은 경쟁팀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 먼저 와서 기다렸고, 다음으로 들어온 오마이걸은 박봄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마이걸을 알아보지 못한 박봄은 “어떤 그룹이에요?”라며 당황했다. 

이어 러블리즈, 마마무, AOA 등이 순서대로 들어왔다. 걸그룹들 사이에서 혼자 있던 박봄은 멤버들이 없는 것을 어색해하며 마마무에게 “나 그 그룹에 껴줘요. 혼자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자)아이들은 예정된 해외 스케줄 문제로 첫 만남에 함께하지 못했다. 

MC 이다희와 장성규가 대면식 현장에 합류한 가운데 ‘퀸덤’ 룰이 공개됐다. 3번의 사전 경연 점수, 컴백 싱글 음원 점수, 파이널 무대 생방송 투표 점수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결정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단독 컴백쇼를 할 수 있다. 또 사전 경연에서 2번 연속 꼴찌를 하면 불명예 하차하게 된다. 

이어 첫 경연 주제인 ‘대표 히트곡’이 발표 됐다. 경연 팀들은 치열한 눈치 싸움 속에 자율적으로 무대 순서를 정했다. 특히 러블리즈와 오마이걸 멤버들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여자)아이들의 경연 순서를 붙이지 말고 -1000점의 페널티를 주자는 이야기를 해 걸그룹들의 치열한 경쟁 의식을 엿보게 했다. 

최종 경연 순서는 마마무, 박봄,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AOA 순으로 확정됐다. 마마무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오프닝을 선택했고, 박봄은 목소리가 잠기지 않게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두 번째를 선택했다. 모두가 경연의 꽃인 엔딩을 노린 가운데, AOA는 마지막 순서를 차지하게 됐다. 

드디어 첫 번째 경연 날이 왔다. 첫 순서인 마마무는 ‘데칼코마니’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웅장한 인트로로 노래를 시작한 마마무는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마마무의 멋진 무대에 다른 팀들은 “팬이 됐다”면서도 “연습할까요?”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박봄은 ‘YOU AND I(유앤아이)’를 선곡했다. 박봄은 혼자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자 180도 바뀐 눈빛으로 노래를 불렀다. 그는 오랜 내공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여가수들의 컴백 전쟁 ‘퀸덤’의 막이 오른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또 어떤 팀이 최종 우승자가 돼 단독 컴백쇼를 꾸밀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