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운동전에 자세부터 확인

일주일전 조선 일보에 “엉덩이가 장수 열쇠”라는 제목으로 건강 기사가 실렸다. 우리가 평상시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엉덩이근육의 중요성에 대한 좋은 정보가 실렸다. 근육은 사람 몸의 대들보인 척추를 받쳐주고 움직이게 해주는 기관이다. 근육이 없으면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서있을 수도 없고, 당연히 걸을 수도 없다. 즉 근육이 약해지면 관절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최악의 상황에는 꼼짝 못하고 그냥 누워서만 살아야 한다. 근육은 관절뿐만 아니라 심장 및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심장에서 시작하는 혈관은 근육 사이사이로 뻗어 나가는데 만약 근육이 약해지면 근육이 혈관을 압박하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그 결과 혈액 순환이 떨어지게 되고 심장은 혈액 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펌프질을 하게 되며 그 결과 심장이 비대해지거나 심장병이 생긴다. 또한 뇌는 산소와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서 공급받는데 근육이 긴장하고 약해져서 혈액 순환이 떨어지면 뇌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고 균형을 맞추는 headquarter 같은 역할을 하는데 뇌기능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불균형한 상태가 되고 결국 병에 걸리게 된다.


근육은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사용해야 근육이 약해지지 않고 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보통 사람들은 근육을 골고루 사용하지 않고 평상시에 많이 쓰는 한쪽 근육만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근육이 불균형하게 발달하여 근육이 약해진 것 이상으로 더 큰 문제를 유발하게 된다.

또한 근육은 자세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바른 자세로 생활하지 않으면 척추는 몸무게에 눌려서 서서히 그 구조가 변하게 된다. 건강한 척추는 부드럽게 움직이면서도 몸무게를 잘 받쳐줘야 하는데, 척추의 구조가 변하게 되면 근육이 뻣뻣하게 긴장하면서 약해지는 척추를 지탱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척추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몇일 이상 지속되면 근육도 약해지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게 된다. 왜냐하면 건강한 근육은 이완이 되어 편하게 쉬고 있어야 힘을 쓰거나 몸을 움직일때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할 수 있고 건강한 근육 상태가 유지되며, 또한 운동을 할때도 근육이 정상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근육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근육이 이미 긴장하여 있으면 근육이 줄어들면서 뻣뻣해지고 운동을 해도 뻣뻣해진 근육은 수축과 이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근육이 성장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정석대로 운동을 해도 근육이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더 몸이 뻣뻣해짐을 느낀다면 반드시 나의 척추상태와 생활하는 자세를 확인하고 고쳐야 한다.


바르지 못한 자세에 의해서 척추가 고장나기 시작하면 척추주변의 근육이 뭉치면서 척추를 보호하려고 하지만 이 근육은 결국 지치게 되고 그 결과 다른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게 예를 들어 허리가 나쁜 사람의 경우에는 엉덩이근육이 뭉치면서 골반 통증을 일으키고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이 뭉치면서 다리 통증도 유발한다. 같은 원리도 목이 나븐 사람의 경우 어깨근육이 뭉치면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팔 근육이 악화되면서 팔꿈치나 손목에도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근육은 단순히 운동만으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자세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운동을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면 반드시 본인의 척추 상태를 확인하고 운동하는 것이 부상도 예방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