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잘 다스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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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딸 재우고 영화 한편 보고 침대로 돌아오니 새벽 한시가 훌쩍 넘었다.

토요일 아침에 운동 겸 취미로 산악자전거를 타는 본인은 침대에 누워서 내일 자전거를 타러갈까 말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피곤해서 좀 늦게 까지 자고 싶기도 한데 최근 몇주 비가 많이 와서 산악자전거 공원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그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단 알람은 맞춰놓지 않고 ‘내일 아침에 눈 뜨면 생각해보자’하고 잠에 들었다.

주중에는 알람을 맞춰놓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하는데 주말에는 꼭 아침 6시이전에 눈을 뜨는 버릇이 있다.

짧은 주말을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욕망이 강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역시 6시에 눈이 뜨였다.

샤워로 잠을 깨고 부랴부랴 자전거와 먹을 것, 물을 차에 싣고 Fountainhead regional park로 향했다.

이 곳은 초급, 중급, 고급으로 코스가 나뉘어져 있는데, 초급을 먼저 돌고 중급을 돌고 고급을 도는 방식으로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초급자 코스도 구불구불 코너가 많고 넘어올라가는 장애물과 살짝 점프해서 떨어지는 지점, 좁은 다리 등을 설치해서 타기가 쉽지는 않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자전거타기가 더 재미있고 자주 찾게 된다.

초보자코스를 다 타니 한 20분 정도 걸렸다. 바나나 먹고 물마시고 좀 쉬다보니 탈때는 몰랐는데 좀 피곤한 기분이 들었다.

집에 갈까 중급자 코스로 들어갈까를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왔으니 좀더 타자하고 중급자 코스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는

순간 갑자기 몸에 중심을 잃고 다리옆으로 떨어져 버렸다.

다행히 다리가 시냇물을 건너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높지 않아서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번주는 피로에 대한 칼럼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삶을 사는 우리는 매일 피곤하다라는 말을 달고 산다.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도 잘 걸리고 만성이 되면 암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그런데 문제는 막연하게 몸이 피곤하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확하게 무엇이 피곤한지를 모르면 이를 해결할 수가 없다.

사실 몸이 피곤하다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바로 척추가 피곤한 것이다.

누워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움직이거나 똑바로 앉거나 서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척추가 바로 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척추 근육을 사용해야 하고 근육이 움직이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다.

수면을 취해야 피곤한 몸이 쉬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척추가 눕는 것이고, 척추가 쉬는 것이다.

사람이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선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통해서 공급되고 피를 통해서 신체 기관에 전달된다.

충분한 에너지가 두뇌로가야 신진대사가 조절이 되고, 에너지가 근육으로 가야 근육이 수축, 이완하면서 관절을 움직인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하루 일과 후 근육에 쌓인 피로가 풀리고 다음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에 다녀오면 혈액순환이 되면서 근육에 누적된 피로물질이 배출되고 근육이 부드럽게 풀어지면서 피곤이 풀린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우선 자신의 척추 관절 상태부터 확인해야 한다.

척추가 틀어지면 근육은 척추를 보호하기 위해서 더욱 딱딱하게 뭉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오래 쉬거나 심지어 마사지를 받아도 틀어진 관절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진 근육이 풀리지 않고 피곤함이 가시질 않는다.

즉 쉬고 있어도 근육이 척추를 보호하기 위해서 뭉친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필요이상으로 많은 에너지가 근육에서 낭비되기 때문에

몸은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고 질병이 찾아오게 된다. 만약 피곤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신체의 항상성이 깨지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고 소화계통 장기나 심장에 무리가 오는 등, 전체적인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정상적인 일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결국 병을 키우게 된다.

척추의 틀어짐은 정도에 따라서 디스크나 척추염의 원인도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정밀한 교정을 통해서 관절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해당 척추 관절 운동을 통해서 약해진 근육을 키워야

관절과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중단시킬 수 있고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평상시 나의 자세와 습관을 스스로 점검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