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파킨슨병 (Parkinson’s disease)은 치매 (dementia)의 대명사인 알쯔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다음으로 흔한 노인성 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쳐 흔히 “운동 치매”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과거에는 증상이 서서히 악화되어 대개 5-10년정도 지나면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경내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최적의 치료를 통하여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한 연구에 의하면 처음 파킨슨병 증상이 나타나고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기까지 거의 절반, 약 49%의 환자에 있어서 6개월 이상에서 길게는 5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 환자 2명 중 1명이 초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지 못하고 그냥 방치되는 것이다. 이는 파킨슨병의 인지도가 매우 낮고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뜻인데, 신경내과 전문의로서 파킨슨병에 대한 최고의 방책을 꼽으라면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몇 년전 타계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Muhammad Ali, 1942-2016)를 비롯하여, 우리에게 ‘백 투더 퓨쳐’ 등의 영화로 잘 알려진 마이클 제이 폭스, ‘Long Long Time’과 같은 팝송으로 알려진 가수 린다 론슈테드 등 많은 유명인들이 파킨슨병으로 진단받고 투병하고 있다. 위 예의 유명인들에게 있어서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점은 일반인들에 비해 투병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이는 아마도 파킨슨병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들 자기가 않고 있는 질병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연구재단 및 병원 등을 설립에 앞장서기도 하였다. 파킨슨병은 알쯔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매우 흔한 신경계의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에서 1백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고 하는데 1817년 영국인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이 파킨슨병을 최초로 학회에 보고한 이래로 또한 파킨슨 플러스(Parkinson Plus Syndrome)을 비롯 여러 형태의 파킨슨증후 관련 질환들이 보고되었다.

 

파킨슨병에 관한 연구는 지난 30년간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의 치료방법의 개발과 더불어 앞으로는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조하자면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누구에게도 발병할 수 있으며, 그런 경우 조기 진단과 더불어 적극적인 조기 치료야말로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야 말로 최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