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미백과 미용치과 (2)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번에 이어서 미용치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치아미백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치아 미백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 또는 치아자체의 모양이나 위치를 교정해야 할 때 받으실 수 있는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치아 교정치료는 이번 주제에서 제외하고 교정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에 보겠습니다.
치아의 색깔이 선천적으로 정말 어두운 색깔로 나오거나 치아에 진한 갈색줄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임신중 또는 어렸을 때 잘못된 항생제 복용이나 혹은 다른 이유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치아 자체의 색깔이 변색된 것인데, 이런 치아들은 치아미백으로 어느 정도는 없앨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힘듭니다.

 

 

사실 본인의 치아색깔에 대해서 불만이 있으셔서 치과에 오신 분들 중에, 위에 예를 든 것처럼 진짜로 누렇고 어두운 치아 색깔을 가지신 분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일반적 치아 색깔 견본 중 제일 밝다고 말하는 치아색깔에서 두단계 내지는 세단계 아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정도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치아색깔과 그렇게 틀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많은 분들이 자기 치아색깔이 누렇다고 느끼실까요? 가장 큰 원인은 요즈음 발달한 TV와 인터넷등 미디어의 영향입니다.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정말로 가지런하고 눈부시게 흰 치아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치아 배열이나 색깔은 아무리 교정을 하고 치아미백치료를 받았다고 해도 자연적인 치아에서 나오는 색이나 모양이기는 힘듭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치아에 라미네이트라고 하는 치료를 받았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이처럼 완벽한 모양의 하얀 치아를 원하시는 분들 이나 선천적인 치아의 변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라미네이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미네이트라는 치료는 치아의 겉표면을 아주 얇게 절삭한 뒤에 예쁘고 하얀 치아색깔의 보철물을 치아표면에 부착시키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손톱에 붙이는 인공손톱과 비슷합니다. 일종의 크라운과 비슷한 보철물이기에 현재 갖고 있는 치아의 여러가지 단점을 보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아와 치아 사이가 약간 벌어져 있다던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치아가 조금 튀어나오거나 들어간 부분들도 라미네이트치료를 통하여 어느정도 교정하실 수 있습니다. 색깔도 그야말로 눈이부신 하얀색으로 만들 수 있지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라미네이트 치료야말로 치아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치료 같지만 사실 모든 분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치료는 아닙니다.

 

 

라미네이트 치료의 결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치아를 절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요즈음은 루미니어라는 치아를 깎지 않고 붙이는 방법도 나오기는 했지만 그 방법은 치아가 두꺼워지는 등 안좋은 면이 많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는 한번 깎으면 다시 자라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절삭된 치아는 아무래도 온전한 치아보다는 못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라미네이트는 영구적이지 않습니다. 얇은 포슬린이라는 재료이기때문에 강하기는 하지만 어떤 충격에는 깨질수도 있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다시해야 합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치료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치아의 안좋은 색깔이나 모양으로 고민하시는 환자분들에게는 완벽한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과의 미용치료를 받으실때는 그 치료의 장단점을 잘 설명들으시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담당치과의사분과 잘 의논하셔서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잇몸 수술을 통한 미용치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