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에 의한 소화장애

속쓰림이나 가스가 찬듯한 더부룩함, 트림은 대표적인 소화장애 증상이다. 이러한 소화장애는 식도, 위,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겪는다. 그러나 위, 장내시경을 통해서 특별한 문제를 찾을 수 없어도 소화장애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기능성 소화장애 또는 과민성, 신경성 소화장애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온몸에 퍼져있는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그리하여 장 근육 연동 운동이 떨어지고, 점액 분비가 잘 안되며 위산 및 소화효소분비에 문제가 생긴다. 그 결과 음식을 먹어도 소화기관이 정상적으로 분해 및 흡수를 하지 못하게 된다. 기능성 소화장애는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소화가 잘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몸이 무겁거나 피곤하면 의레 소화장애 증상이 오고, 몸이 가볍고 어디 아픈 곳이 없으면 소화장애 증상이 없다. 그러므로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방치하거나 소화제로 증상을 달래는 경우가 많다. 즉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 문제를 오래 방치하거나 약으로 조절하게 되면 결국 식도염, 위염, 위궤양, 담석증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카이로프랙틱 의학에서 기능성 소화장애의 원인은 운동부족과 자세불량,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척추관절이 틀어짐으로 인해서 발생한다고 본다. 관절이 틀어지면 불안정해진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변 근육이 긴장하게 되고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아서 교감신경이 자극되는 것과 같은 현상을 만든다. 이러한 상태에서 조금만 무리하면 근육 긴장이 악화되고 결국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등이나 견갑골 통증, 어깨 통증, 요통이 있는 환자가 속쓰림이나 더부룩함, 트림과 같은 소화장애 증상을 동반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고, 방사선 검사에서도 소장 및 대장에 가스가 가득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관절이 틀어진 부분을 찾아서 교정하고 환자가 빨리 걷거나 뛰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자세를 바꿔주면 틀어진 척추가 풀리면서 근육이 이완되고 소화장애 증상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치료 후 방사선 검사에서도 내장에 가득찬 가스가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병의 원인과 잘못된 습관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없이 약으로 쉽게 빨리빨리 증상만 없앨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심각한 병을 앓는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이러한 병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고, 약을 안먹으서 병에 걸린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 증상이 미비하다고 해서 이를 무시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낫겟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갖거나 혹은 약으로 증상만을 해결하려고 하는 “내몸을 대하는 잘못된 방식”을 고수한다면 그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

 

 

습관과 체질이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과 반복된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은 꾸준한 자기관리에서 온다고 하면 너무 당연한 말인데,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아픈 것은 내탓”이란 걸 먼저 인정해야 내가 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