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치아의 수명 (2)

지난 시간에는 임플란트에 생기는 문제들과 어떻게 관리를 해야 그런 문제들을 피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자연치아에 비해서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시술했을때는 더욱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지 오랫동안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고려하는 점은 잇몸뼈의 양과 질입니다. 임플란트도 결국 치아와 마찬 가지로 잇몸뼈에 고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정되는 잇몸뼈가 너무 없거나 약하면 오래가기가 힘듭니다. 그렇기에 시술전 자세한 상담과 검사는 필수적이고 또한 필요하면 잇몸뼈 이식을 통해서 충분한 잇몸뼈를 재생시키고 시술을 하셔야 합니다. 가끔 환자분들이 말씀하시기를 본인은 뼈가 약해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심한 경우, 특히 골다공증이 많이 진행되었을 때는 힘들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뼈이식을 통해서 임플란트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리고 치료도 힘든 것은 사실이지요. 무조건 임플란트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미리 안된다고 생각하실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먼저 상담을 통해서 설명을 자세히 들으시고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임플란트의 수명은 어느정도 될까요? 지난 칼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정상적으로 심어진 임플란트의 경우, 10년 정도는 문제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0년이라는 기간은 이렇게 산정합니다. 사람의 잇몸뼈가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비율을 일년에 0.2 mm 내지 0.3 mm 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건강한 사람이라도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잇몸뼈가 줄어드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정했을때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잇몸뼈도 10년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는 2mm 내지 3mm 정도 잇몸뼈가 없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정도 잇몸뼈가 없어진 임플란트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렇게 잇몸뼈가 없어지기 시작한 임플란트들은 잇몸문제가 더 쉽게 생기고 음식도 더 잘 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잇몸관리만 철저히 제대로 되어진다면 그 후에도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이가 존재하고 어떤 분은 10년 후에도 잇몸뼈가 조금도 손상되지 않을 수도 있고, 관리가 잘 안된 임플란트는 빼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평소 관리가 잘 되어 있다면 어이없이 임플란트가 빠져 버리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있는 임플란트는 식립후 초기에 그 문제가 불거지게 됩니다. 대략 식립후 2-3년이면 그 임플란트가 오래 갈 것인지 아니면 뽑아야만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문제가 심각하다면 조기에 뽑고 다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잇몸관리에 신경을 쓰시고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잇몸청소를 받으시는 분들은 임플란트를 한번 시술하시면 굉장히 오랜기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그이외에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지지대를 고정하는 스크류가 부러지거나 아니면 임플란트 자체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는 정말로 드물고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잇몸뼈에 식립되어 있는 임플란트자체가 문제되는 경우보다는 오히려 그위에 만들어지는 보철물들에 생기는 문제가 더 많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직접 음식물을 씹고 사용하는 부위는 보철물들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식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보철물이 깨지거나 빠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립되어진 임플란트에 문제가 없으면 재수술이 필요없이 보철물의 교체나 수리로 고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환자와 시술자 즉 치과의사간의 소통과 이해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고 임플란트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