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재이식 수술

임플란트 치료를 할 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임플란트의 수명입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시술을 했는데 얼마나 쓸 수 있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과거 칼럼에서도 설명드렸지만 임플란트이 수명은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잘 관리된 임플란트는 십년이상 문제없이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간혹 들리는 임플란트 재수술이나 재이식 수술은 왜 하게 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임플란트 식립후 문제가 생겨서 재수술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임플란트 재이식 수술이 가장 흔한 경우는 식립후 몇개월 후 임플란트가 뼈에 단단히 고정되지 못하고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는 다른 치과 치료에 비해서 성공율이 높은 편이지만 100%는 아닙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약 1~2 %의 비율로 뼈에 달라붙지 못하는 임플란트가 나옵니다. 보통 임플란트 식립 후 약 3~4 개월 동안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고정되는 것을 기다리게 되는데, 이 기간이 지나고도 임플란트가 뼈에 고정되지 못하면 뽑아내고 재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당뇨병이 있으시거나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확율이 좀더 높은 편입니다.

 

재수술 자체가 힘든 것은 아니지만 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입니다. 안그래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치료인데 시간도 두배로 걸리게 되고 수술도 두번 받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재수술의 성공율은 매우 높은 편이고, 재수술 비용은 대부분 치과에서 청구하지 않겠지만 그렇더라도 힘든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가 식립에 실패하면 최선의 방법은 재수술밖에는 없습니다.
실패하는 임플란트는 대부분의 경우 식립후 이삼년안에 빠지게 됩니다. 초기 시술이후에 임플란트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가 결정난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경험이 많은 치과 의사는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벌써 이 임플란트가 튼튼하게 심어졌는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기때문에 수술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서 가능한 한 임플란트의 성공률을 높이게 됩니다. 또 처음 삼개월정도 임플란트가 주변 잇몸뼈에 붙는 것을 기다리고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 본을 뜨게 되는데, 그때에 얼마나 임플란트가 잘 붙었는지 기구로 측정하기도 하고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서 검사해서 임플란트가 튼튼하게 식립되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면 왜 임플란트가 뼈에 붙지 못하고 빠지게 될까요?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이식되는 과정은 결국 잇몸뼈가 아무는 과정입니다. 임플란트를 보면 나사못과 흡사하게 생겼지만 일단 잇몸뼈에 식립되면 그힘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잇몸뼈가 다시 자라나오면서 티타늄 표면에 결합하게 됩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그런 아무는 과정이 방해되면 그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고정되지 못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당뇨가 심하신 분이나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아무는 과정이 지연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늘어납니다. 또한 잇몸 염증이 있는 부위에 임플란트가 식립되어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임플란트 식립후에도 잇몸건강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잇몸뼈의 밀도도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골다공증이 심하시거나 윗턱의 어금니쪽은 골밀도가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립시에 임플란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시술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고, 개중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기에 원인파악도 중요하지만 임플란트가 실패한 이후에 그런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수술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임플란트가 빠졌을때 재수술 과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