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의 발전 및 전망 (2)

그러나 CT촬영은 방사선 노출도가 아직도 약간 높은 편에 속합니다. 처음 이 방법이 나오고 많은 치과의사들이 마켓팅의 방법으로 이것을 이용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더욱더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을 할때 70%에서 80%의 경우 CT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x-ray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위치선정과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굳이 필요없는 경우에도 환자들에게 마켓팅의 한 방법으로 또는 수익을 위해서 시행될수도 있기 때문에 쓸데없이 방사선 노출만 늘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하나는 CT의 오차 가능성과 랩에서 만들어지는 유도장치의 결함입니다. 아무리 정밀한 CT라도 일정부분 오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입안에서 시술되는 모든 것들은 1mm 이내에서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경험이 많은 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끼며 시술하는 것이 CT를 이용한 유도장치보다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유도장치라는 것은 입안의 잇몸 위에 끼우고 시술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장치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위치에 구멍이 만들어져 있고 그 구멍을 통해서 잇몸과 잇몸뼈에 드릴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오차가 있거나 방향이 틀어져도 시술자가 알기 어렵게 되어있습니다. 조그마한 오차만 있어도 바로 그자리에 보철물을 올릴때는 맞지않거나 다시 제작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방법은 많은 경우 경험이 많지 않은 시술자가 힘든 케이스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처럼 선전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실제 임플란트 회사의 세일즈맨들이 치과를 방문하여 힘든 케이스를 굉장히 쉽게 시술할 수 있는 것처럼 판촉을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렵고 복잡한 케이스는 어떤 방법으로 하던지 똑같이 힘들고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만이 어려운 케이스의 성공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렇게 CT를 이용한 시술은 임플란트 제작비용을 많이 올리게 되어서 결국은 환자분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됩니다.
이렇듯 CT를 이용한 시술에는 여러가지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 모든 환자가 이 방법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신기술이 도입되고 차차 개선되면서 결국은 환자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 되리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든 치과 의사와의 자세한 상담후에 시술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임플란트 식립후 바로 보철물을 올리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