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눕고 베개는 최대한 낮게

베개가 높으면 빨리 죽는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럼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뇌가 답이다. 뇌는 우리 몸의 모든 생명 현상을 조절하는 제일 중요한 기관이다. 뇌가 없이 작동하는 기관은 하나도 없다. 예를 들어 뇌가 없으면 심장이 뛰지 못하고 폐가 움직이지 못한다. 심장 이식 수술은 있어도 뇌 이식 수술은 없다. 뇌에 이상이 생기면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에 걸리고, 뇌가 죽으면 사람은 죽는다.

 

 

그럼 뇌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바로 목을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뇌가 신체기관에 보내는 신호는 목을 지나가는 신경을 통해서 전달된다. 반대로 뇌가 작동하기 위해서 얻는 영양분과 산소는 목을 지나가는 혈관을 통해서 공급된다.
베개가 높아서 목이 앞으로 쏠리면 척추가 받는 압력이 증가하고 척추를 지탱하기 위해서 주변의 근육이 뭉치기 시작한다. 근육이 뭉치면 목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목주변의 근육이 경직되고 얼굴이 빨갛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목 안의 척추 구조 변형으로 인해서 목 주변의 근육이 만성적으로 경직되면 결국 뇌와 신체기관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베개가 높아서 목이 압력을 받는 것 뿐만이 아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증가로 인해서 목은 늘상 어깨 앞으로 처져 있고 척추는 24시간 쉴새없이 고통받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어렸을때부터 바르지 못한 자세로 사용한 학생들의 목을 X-RAY 검사를 해보면 목이 정상적인 C구조가 아니라 반대로 꺾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뼈의 구조가 바뀐 상태로 성장하면 평생을 목과 어깨 통증, 두통 등을 달고 살 뿐만 아니라 평생에 걸쳐서 신경성 만성 질환 환자가 된다.

 

 

좌식생활을 하고 컴퓨터, 스마트 폰을 일상생활에서 매일 사용하는 현대인의 목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필요하다.
비록 목뼈의 구조가 변형되어도 나이가 어리면 통증과 같은 증상이 성인에 비해서 거의 없으므로 절대로 통증의 유무로 목의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되고, 부모가 자녀의 평상시 자세를 유심히 관찰하여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습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어릴때는 되도록 스마트 폰 사용을 제한하고, 밖에서 뛰어놀게 하며, 처음 스마트 폰을 접할 때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를 교육시키고, 더욱 중요한 것은 어른부터 자신의 자세를 점검하여 자녀에게 바른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견갑골을 아래로 모아주는 동작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행하면서 등과 목을 펴주고, 정기적인 카이로프랙틱 교정을 통해서 목뼈의 구조가 변형되어 디스크 및 신경 압박, 근육 뭉침을 해소하면 척추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