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과 대체의학 – 3편

대체의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침술, 마사지, 요가, 태극권에 대해 이야기한바가 있는데 오늘은 마지막으로 각종 건강식품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먼저 은행잎 추출물로 만든 Ginkgo biloba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이는 혈관을 확장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항산화제 작용으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한다는 주장이 있다. 결과적으로는 치매를 예방한다거나 기억력을 보존시켜주고, 말초혈관 질환이 있을 경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 아직 일반 병원에서 약품으로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은행잎의 약리작용은 이미 여러 경로로 밝혀진바가 있고 현재 밝혀진 바로는 치매 환자에서 약간 인지능력의 향상을 보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치매의 진전을 예방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마늘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며, 항혈소판 작용이 있다. 이말은 다른 피를 묽게 하는 약들과 복용시에 출혈의 가능성을 높이므로 아스피린, 쿠마딘, 플라빅스 등 중풍이나 협심증 등의 이유로 이미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중인 환자는 마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술을 앞둔 사람이라면 마늘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하겠다.

 

인삼은 당뇨에 좋고,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서 감기에서 정력 향상까지 골고루 쓰이고 있고 특히 한국인에게 유명한 명약으로 간주된다. 현재 미국에서 의사들이 밝혀낸 것은 면역을 증강시켜준다는 것이 대표적인 효능인데 유감스럽게도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생리불순, 유방통증, 어지러움증, 저혈당, 부정맥 등 다양한 부작용의 가능성 때문에 많이 추천되는 치료법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만성 두통에 추천되는 두가지를 추천하고 글을 맺으려 한다. 이는 Butterbur(머위)와 Feverfew(화란국화)라는 식물이다. 미국의 약국에서도 비타민등과 더불어서 흔히 취급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인데 각종 연구에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낮추고, 구토와 구역을 완화시켰다고 한다. 다만 Feverfew의 경우 약간의 소화장애나 알러지 반응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이고 Butterbur도 소화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대신 Butterbur의 경우 알러지성 비염의 치료에 지르텍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하니 편두통에 알러지성 비염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만 하다. 그 외에도 편두통에 효능이 있는 건강식품으로 Riboflavin(비타민 B의 일종)과 Coenzyme Q10이 있는데 이 둘다 미국의 약국의 건강식품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참고로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는 글루코사민은 이미 본 칼럼에서 다룬바가 있으므로 필자의 이전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