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라는 이름처럼 으뜸가는 일식당이 목표-마루(MARU) 이천기 사장

한식, 일식 다양한 메뉴에 미국인들도 큰만족

북버지니아 대표적 중상층 주거도시 비엔나에 위치한 ‘마루’는 일식과 한식 메뉴들을 고루 갖춘 아담한 레스토랑이다. ‘마루’는 높고 으뜸이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 미국 땅에서 한국인 일식 셰프의 자존심과 뚝심을 바탕으로 으뜸가는 식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일구는 이천기 사장을 만났다.

 

경력을 소개해 주세요. 일본과 한국에서 일식 요리사로 수련했고 활동했다. 경력은 25년 가량으로 2000년에 미국으로 왔다. 설악가든에서 일했고 롯데 페어팩스 지점에서 여미(Yummy)란 이름의 일식코너를 운영했다. 그때의 인연으로 현재까지 단골로 이어진 손님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특히 감사한 마음이다.

 

비엔나라는 중상층 지역에 경쟁업소들도 많을텐데… 근방에만 일식당 4곳이 모여있다. 식당의 크기는 몰라도 맛에서는 최고를 자부한다. 특히 ‘마루’는 한식과 일식을 함께 서빙한다는 특색이 있다. 일식을 먹으러 오는 미국 손님들 중에서 한식을 처음 접하고 그 맛에 반하는 일도 많다.

 

손님들의 특징이 있다면? 백인, 한인, 아시아계 손님이 각각 1/3씩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한식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난다. 아시아계 손님들이 얼큰한 탕 종류를 접하고 ‘원더풀’을 연발하는 모습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따로 마케팅을 한 적은 없지만 입소문만으로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옐프(Yelp)나 구글을 보면 좋은 리뷰를 해주는 손님들이 많아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나요? 아직까지 그런 것은 없다. 단지 셰프 겸 경영자로서 좋은 종업원을 두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실천하려 노력한다. ‘마루’를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가 됐는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하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식당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내가 홀서빙을 담당하는 가족 비지니스인 까닭에 여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애로사항이 있다.

 

주간연예 독자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마루’가 자리잡도록 도와주신 여러분과 고객들께 감사를 전한다. 미국 손님들을 상대하지만 역시 함께 사는 한인 손님들이 찾아주실 때 더욱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 항상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성심성의껏 모시겠다.

 

한편 여름철 별미인 냉면 등 특선메뉴를 선보인 마루는 스페셜 보트 스시($60, $85), 장어&우동, 돈까스&우동 등의 콤보메뉴와 갈비박스, 스시박스, 회덮밥 등 다양한 런치메뉴를 준비했다. 또 육개장, 순두부, 대구탕, 고니탕, 비빔밥 등의 정통 한식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 주소 : 128 Maple Ave. W. Vienna, VA 22180
 문의 : 703-273-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