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의 양면

2018년도 이제는 한달도 안 남았다. 2017년의 흥분된 주택시장은 자연스럽게 2018년으로 연결되었고, 이 기대는 금년 여름까지 잘 지속 되었다. 그러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은 다시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일년전에 비해서 높아진 이자율, 부족한 매물, 셀러들의 높은 가격 기대치, 바이어들의 대박 구입 기대치, 여전히 불안정한 관세전쟁등이 2018년의 주택시장을 식혔다.
이미 추수감사절을 기준으로 많은 리스팅들이 이미 시장에서 거두어 들여졌다. 이는 내년 봄에 리스팅의 날짜를 새롭게 하기위해서 많은 셀러들이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내년 2월초까지는 주택시장에 매물이 확연히 줄어들것이다. 새로운 리스팅을 준비하는 셀러들도, 모든 바이어들이 바쁜 연말연시 보다는 내년 봄까지 기다릴것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동료 에이전트들이 오픈하우스를 하기를 꺼려하는 날이 일년에 두번 있는데, 하나는 Thanksgiving이고 다른 하나는 Mother’s Day 이다. Thanksgiving은 못 만나던 가족들이 오랫만에 다 모이는 시간이라서 그렇고, Mother’s Day는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그날 만큼은 다른 곳에 신경을 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법칙을 어기고 여는 오픈하우스는 항상 성황이다. 아마 경쟁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날 방문하는 바이어들은 절실한 바이어들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집을 사야하기에 Thanksgiving에도 Mother’s Day에도 오픈하우스를 찾았을까를 생각하면된다.
실제적을 모두들 리스팅을 거두는 요즘에 오픈하우스를 방문하고, 쇼잉을 요구하는 바이어들은 정말 집을 사야하는 바이어들이다. 내년부터 이지역으로 직장을 옮기는 타지역 사람들이 대부분 이 부류이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안에 집을 사야하는 긴박함과 확실한 직장으로 융자도 이미 승인된 상태가 많다. 그래서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의 셀러들은 요즘 새 리스팅을 내 놓는다. 다른 매물들이 100일 이상 매물로 나와있는데, 자신의 주택만 매물로 나온지 5일밖에 안된다면,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오래된 리스팅은 ‘혹시 문제있는 주택이라서 안 팔렸나?’하는 편견을 갖게 하는데, 새 리스팅은 ‘셀러가 적극적으로 팔려고 하는 구나’라는 긍정적인 편견을 준다. 셀러가 적극적이라는 편견이 있어야 바이어가 협상을 시작하고, 협상을 시작해야 계약이 성사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절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셀러들에게 봄 주택시장을 기다렸다가 리스팅을 하라고 권할 것이다. 더구나 자신의 주택이 평범한 수준이라면, 더더욱 봄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물고기가 많은 호수에서는 특별히 미끼가 좋지 않더라고 고기가 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들은 갖지 않은 특별한 미끼가 있다면, 어느 물에 낚시대를 내려도, 고기는 물린다.
모든 동전에는 두면이 있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찾을수 있고,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결과를 볼수가 있다. 어느 쪽을 바라보는 가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