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마약 중독자” 임종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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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결혼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선을 보고 , K-1 비자로 미국에 들어왔고 현재는 임시 영주권 자입니다 . 남편의 학력은 고졸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했고요.  남편은 그의 아버지와 함께 건축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업원도 여러 명이고 , 오래된 회사라서 연 매출도 높은 제법 탄탄한 회사입니다.   남편의 학력이 마음에 걸렸지만 , 사람도 성실해 보이고 , 조건도 나름 좋아서 결혼을 했습니다.  미국에 대한 저의 맹목적인 동경도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 함께 살면서 남편의 숨겨진 생활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여러 가지 마약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담배처럼 생긴 마약, 연기를 뿜어낼 수 있는 유리통, 면도칼 , 각설탕처럼 보이는 회갈색 덩어리 등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런 여러 가지 마약과 기구들이 남편이 사용하는 지하실에서 나왔습니다.  남편은 단순히 호기심으로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때때로 지하실에 가서 반나절씩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미뤄보건데, 남편은 마약 상용자가 맞습니다.  단순히 대마초를 흥미 차원에서 흡연하는 정도가 아니라 , 코카인 또는 크랰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카인이나 크랰은 대마초와는 달리 소지 자체가 중범죄가 될 수 있는 엄중한 사항입니다.   호기심으로 소장할 수 있는물건들이 아닙니다.

마약 중독은 자력으로 끊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의 남편은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입니다.   남편이 정상적일 때 , 그러니까 맑은 정신일때 ,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도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함께 평생을 살 수 있는 반려자인지 다시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저는 변호사일 뿐 전문적은 의료 지식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남편이 폭력적으로 변하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경찰을 부르도록 하십시오.  마약으로 인한 폭력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2) 남편이 마약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임신을 하지 마십시오.  기형아의 출산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며, 아울러서 이혼을 해야 한다면 지난한 상황이 됩니다.  (3) 영주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남편의 마약 중독으로 인해 더이상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면 , 정당한 이혼의 사유가 되며 , 그런 경우 영구 영주권을 받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문의 703-333-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