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은 뭉치면서 관절을 보호한다

한자세로 장시간 가만히 있으면 관절 사이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찢어진다.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서서 일을 한 경우 허리나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느낀다. 그 이유는 척추는 몸무게 또는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지탱하는 대들보 역할을 하는데, 움직이지 않고 한자세로 가만히 있으면 척추에 무리가 오고 관절 사이의 디스크가 눌리면서 손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근육이 뭉치면서 무리가 된 허리나 목을 받쳐주는데, 만약 이러한 상태가 수개월 반복되면 허리와 목 관절이 틀어지면서 척추의 구조가 변형되고 만성적으로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게 된다.

 

근육만을 풀려고 하면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문제는 목이나 허리 근육이 뭉치는 것을 푸는 잘못된 방법이다. 불편하니까 스트레칭을 하거나, 스스로 목이나 허리를 꺾거나, 마사지나 지압으로 근육에 자극을 줘서 뭉친 것을 풀려고 하는데, 잘못된 자세를 고치거나 틀어진 관절을 교정하지 않고 근육만을 일시적으로 풀려고 한다면 오히려 관절 상태를 악화시킬수 있다.

 

스트레칭은 꼭 몸을 펴고 해야한다.
허리 스트레칭을 할 때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땅에 손을 대거나 몸을 좌우로 트는 경우가 자주 있다. 정상적인 허리는 C자 곡선을 하고 있다. C자 곡선이 자신의 몸무게로부터 오는 압력을 받쳐주는 스프링 역할을 하는데 만약 몸을 앞으로 숙이면 허리의 C자 곡선이 줄어들면서 척추가 곧아지거나 혹은 정반대의 곡선으로 바뀌게 된다. 그 결과 허리로 압력이 집중되면서 디스크가 눌리게 되면 디스크 손상이 오고 그 결과 염증이 생기면서 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몸을 좌우로 트는 스트레칭을 하면 관절과 디스크에 스트레스를 주어 관절을 손상시키고 퇴행시키는 원인이 된다. 즉 스트레칭을 통해서 일시적으로 근육을 풀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관절에 손상을 주고 근육이 더욱 뭉치면서 더 자주 스트레칭을 해야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올바른 스트레칭은 허리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유지한채로 실시해야 한다. 앞으로 몸을 숙이면서 스트레칭을 실시한다면 반드시 허리를 펴고 몸을 숙여야 한다. 그럼 조금만 앞으로 몸을 숙여도 허벅지 근육이 금방 땡기면서 스트레칭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손을 깍지 끼고 들어올리면서 척추를 늘려주는 방법도 있다.

 

관절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거나 독이 되는 마사지
마사지의 경우도 뭉친 근육을 너무 무리하게 풀면 관절을 손상시키고 더욱 근육이 뭉치게 되는 원인이 된다. 특히 세게 눌러서 통증을 느껴야 시원함을 느낀다면 이미 관절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관절이 굳어있음을 의심할 수있다. 단순히 근육이 피로해져서 마사지로 근육에 자극을 줘서 근육에 혈액순환을 증가하여 근육을 푸는 것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는 현대인의 경우 만성적으로 근육이 뭉치는 이유는 단순 근육 피로가 아니라 관절이 틀어지고 뼈의 구조가 변형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절이 틀어지고 약해지면 근육이 뭉치면서 관절을 안정적으로 보호해주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관절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뭉친 근육만을 푼다면 관절을 잡아주던 근육이 없어져 버리므로 오히려 관절에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관절이 더욱 손상되고 그 결과 근육이 더욱 뭉쳐 통증이 악화되거나 신경이 눌려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자주 있다.

그러므로 목이나 허리가 아플 때 마사지를 받길 원한다면 부드럽게 자극을 해서 혈액순환만을 촉진하고, 너무 쎄게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사지 이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몸이 회복될수 있으므로, 곧바로 일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론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서 자신의 허리 상태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른 치료와 올바른 스트레칭, 마사지 방법을 배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