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 어떻게 해야 빨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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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증으로 내원한 환자가 두번째로 많이 하는 질문은 “병의 원인이 무엇인가요?” 다음으로 “낫는데 얼마나 걸리나요?”이다.
정상적인 사람중에서 아프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치료를 받으면 빨리 회복하고 싶다.
그러나 사람의 몸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겨울이 와야 봄이 오는 것처럼 관절은 다친 만큼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다.
일반인들은 뼈가 부러진 것은 큰 사고라고 생각하면서 관절이 다친 것은 대수롭지 않게 대하는 일이 많다.
주변에 나이가 50이 넘은 사람들을 보면 목이나 허리, 무릎, 어깨 등의 관절에 수술을 한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무슨 특별한 사고로 인하여 수술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초기에 관절 주변에 발생한 미약한 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결국 악화되어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다.
그럼 다시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나의 관절 질환이 좋아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당연히 사람마다 회복하는 속도는 다 다르지만 빨리 좋아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병의 원인을 찾았는가?
대개 어깨가 아프면 어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허리가 아프면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관절 질환의 원인을 찾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직접적인 충격이 가하지 않은 경우엔 대부분 원인은 다른 곳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무런 사고도 없었는데 어깨가 아파오는 사람은 평상시 자세에 의해서 목이나 등에 관절 이상이 와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다.
마찬가지로 특별한 사고 없이 허리가 아픈 사람의 경우 잘못된 자세로 구부정히 오래 앉아있다가 윗몸이 허리를 눌러 통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아프다고 MRI찍고 염증이 있으면 약먹고 주사먹어서 일시적으로 통증을 없앨 수는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 병은 점점 악화된다. 통증이 없으니 이를 눈치채지 못할 뿐이다.
둘째,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가? 오래 앉아서 일을 하거나 무거운 것을 자주 들어야 하는 사람이 허리가 아픈경우 당연히 회복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을 바꾸거나 내 허리가 강해지지 않는 한 증상은 쉽게 없어지지 않게 된다.
그러나 하던 일을 그만 둘수도 없고 또 약한 곳을 빨리 강하게 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아플수록 자신의 상황을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일할때의 자세를 개선하거나 약한 곳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참고로 관절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하면 쉽게 근육강화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우선은 뼈대가 균형있게 바로 잡히고 관절이 교정되어 운동성을 회복한 후 근육을 강화시켜야지
그냥 운동만으로 근육을 강하게 하면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오고 더 손상될 수 있다.
셋째, 나의 생활 습관은 어떠한가? 평상시에 식습관이 좋고 운동을 꾸준히 하던 사람은 원인을 찾고 교정을 하면 쉽게 회복한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하는 것을 죽는 것보다 더 싫어하고, 잘 먹지 않는 사람은 의사가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해도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만족할 만큼 증상이 좋아지기 힘들다.
병은 의사가 고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스스로 고치느 것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여기저기 병원만 옮겨다니면서 병을 고쳐줄 의사를 찾아다니다 증상만 더욱 심해지게 된다.
통증이 오래가고 만성이 될수록 고치기 힘들다. 결국은 그렇게 되기 전에 내 스스로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의
사의 도움으로 병의 원인을 찾고 치료와 함께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증상은 자연치료되고 다시 그 증상으로 고생할 확률도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