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단백혈증 (高旨蛋白血症)

고지단백혈증은 콜레스트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합성과 분해에 이상이 있어 지질수송에 이상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지단백이 증가되면 동맥경화증과 췌장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고지단백혈증은 지단백질의 합성과 분해 이상에 따른 원발성이 있고 지단백 대사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 결핍 또는 인슐린결핍에 병발하는 속발성이 있다.
원발성 고지단백혈증은 다시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단일유전자결함, 다인자성결함으로 여러 부위의 유전자의 상호작용과 환경인자의 영향을 받아 가족간에 나타나는 것들이다. 그러면 가족성 고 중성지방 혈증에 대해 한번 살펴보면; 청년기까지는 증세가 없다가 이후에 중등도 고지방혈증 4형 고지단혈증을 보이며 환자는 비만증, 고혈당, 및 고 인슐린혈증이 함께 나타나며 고혈압과 고요산혈증도 자주 동반하게 된다. 또한 동맥경화증 빈도도 증가되고, 심근경색환자의 6%는 가족성 고중성지방혈증이다.

 

 

가족성 고 중성지방혈증에서 중성지방이 심하게 높지 않은 것이 보통이나 당뇨, 음주, 경구피임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면 중성지방이 상승하게 된다.
치료로는 악화인자를 철저히 찾고, 식사량 제한, 포화지방산 제한, 금주, 경구피임약 제한 등을 지킨다. 당뇨병과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철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면; 고지단백혈증은 담증, 담탁 습열, 어혈(痰證, 痰濁, 濕熱, 瘀血)등의 범위에 속하며, 40세 이상의 중, 노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대다수 환자들은 비만형으로 동맥경화증상이 있다. 속발성고지단백혈증을 배제하기도 한다.

 

 

 

* 담탁내조증(痰濁內阻證); 몸이 비만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창만하며 사지가 무거웁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메스꺼우며 기침이 나고 가래가 많으며 소변이 적고 대변이 묽은 증상으로 이러할 때에는 건비화담(建脾化痰), 설탁강지(泄濁降脂)시켜주는 이진탕(二陣湯)에 죽여(竹茹), 담남성(膽南星), 택사(澤瀉), 의이인(薏苡仁), 등을 가해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담열내결증(痰熱內結證); 몸이 비만하고 머리가 어 지러우며 뿌듯하고 아프며 가슴이 답답하고 아프고 배가 창만하면서 소화가 잘 되어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고 구갈이 생기거나 입안 이 쓰며 심번이 생기고 잠이 적은 증상으로 이때에는 청열통부(淸熱通附), 화담강탁(化痰降濁)시켜주는 증액승기탕(增液承氣湯)에 반하(半夏), 황연(黃連), 과루(瓜蔞), 울금(鬱金) 등을넣어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고지단백혈증에 익기통맥(益氣通脈), 활혈화어(活血化瘀), 건비화탁(建脾化濁), 자양간신(滋養肝腎)시켜주는 단전강지환(丹田降旨丸)같은 환약을 장복함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듯 고지단백혈증을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에도 우리 선조한의사분들은 이를 알고 한약으로 치료했으니 다시 한번 선조한의사분들의 위대함에 고개숙여 감사함을 표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