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 (甲狀腺機能亢進證)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과다한 갑상선호르몬에 조직이 노출 되거나 반응할 때 나타나는 임상적, 생리적, 생화학적 소견들을 말하며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특이한 질병이라기보다는 여려가지 원인에 의해 초래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개 악화와 호전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데 그 시작과 기간은 예측하가 어렵다.
게다가 질환이 오래 지속되면 만성 갑상선의 결과로 점진적인 갑상선 부전에 빠지고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예비의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은 치료방법을 선택하거나 치료의 반응을 보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치료의 주요 방향은 갑상선에서 생성할 수 있는 갑상선호르몬의 양을 제한하는 것인데, 항갑상선제는 호르몬 생성을 화학적으로 차단하고 그 효과는 약물이 투여되는 동안만큼 지속된다. 따라서 항갑상선제는 급성시에는 조절할 수 있지만 어떤 기간에는 악화를 막지 못한다.

 

 

두 번째의 주요 치료는 갑상선 조직을 제거하여 호르몬 생선을 제한하는 것으로 이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에 의해 가능하다. 이 수기들은 갑상선을 해부학적으로 영구히 변형시키므로 급성기를 조절할 수 있고, 나중에 일어나는 악화나 재발을 더 잘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는 치료 직후나 수년이 지나면 갑상선기능저하를 더 잘 일으키기도 한다. 각 치료에는 장점과 단점, 적응점과 금기증이 있다. 후자는 절대적이라기보다는 상대적인 것이며 일반적으로 장기간 항갑상선제는 아동, 청소년, 젊은 성인과 임산부에게 시도되지만 또한 노인에서도 시도될 수 있다. 갑상선제거 치료의 적응증은 약물 치료이후 다시 재발하거나 거대갑상선종이나 약물 중독성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로 실패한 경우 주기적인 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그러면 한의학적인 방법으로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 ; 한의학에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영류(癭瘤), 중소(中消), 심계(心悸), 정충(怔忡)등의 범위에 속하는데 20~40세 되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더운 것을 싫어하고 땀이 많이 나며 번조하고 심계가 생기면서 권태로워지고 무력하며, 손이 떨리고 여위며 잘 소화되어 먹어도 금방 배가 고프면서 대변횟수가 증가되고 월경이 문란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한의학적으로 구분해보면; 음허화왕증 (陰虛火旺證), 기음양허증 (氣陰兩虛證), 담어와결증 (痰瘀瓦結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본다면

 

 

* 음허화왕증(陰虛火旺證); 목의 갑상선이 종대되고 안구가 돌출되며 심번(心煩)이 생기고 잘 노여워하며, 오열이 나고 자한이 나며 얼굴이 뜨거워지고 입안이 쓰며, 목이 마르고 성질이 조급해지며 먹어도 금방 배고파지고 여위며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이럴 때에는 자음사화 (滋陰寫火), 연견산결 (軟堅散結),시켜주는 백호탕 (白虎湯)에 여러 가지 약들을 가감해 사용해야 치료할 수 있다.
* 기음양허증(氣陰兩虛證); 목의 갑상선이 종대되고 안구가 돌출되며 더운 것을 싫어하고 땀이 많이 나며, 몸이 여위고 입안과 목이 마르며 정신이 피로하고 무력해지는 증상으로 이때에는 익기양음 (益氣養陰) 시켜주는 생맥산 (生脈散)에 가감해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담어와결증(痰瘀瓦結證); 목의 갑상선이 종대되고 단단해지며 안구가 돌출되고 목에 가래가 막히며, 연하 곤란이 생기는 증상으로 이런 때에는 활혈산결 (活血散結), 활담소영 (豁痰消癭)시켜주는 해조옥호탕 (海藻玉壺湯)으로 치료해야 한다. 그 외 음어내열증 (陰虛內熱證)은 산사간목 (酸寫肝木)하는 치법으로 갑항탕 (甲亢湯)으로 담기울결증 (痰氣鬱結證)은 파기화담 (破氣化痰), 연견산영 (軟堅散癭) 시켜주는 영류방 (癭瘤方)으로 치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