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와 관절건강

1936년 당시 한국인 평균 수명은 42.6세(남자 40.6, 여자 44.7세). 1960년 52.4세에서 1970년 63.2세로 10년만에 10.8세가 높아졌다. 이후 1987년 70세, 1995년 73.5세 등으로 평균수명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평균수명이 높아지게 된 첫번째 원인은 농업과 운송업의 발달로 먹거리 부족으로 인한 영양부족이 많이 개선되었고, 둘째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위생상태가 좋아진데에 있다. 마지막으로 제약 및 의료기술 발달을 들 수 있겠다.

 

과거엔 사람들이 늙기전에 빨리 죽으니 관절이나 근육문제에서 시작하는 만성질환 환자가 없었고 당연히 뼈와 근육에도 별 관심도 없었다. 그러나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남의 도움없이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느냐가 노년건강의 척도가 되므로 관절을 포함한 근육, 척추 및 자세 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관절이 퇴행해서 움직이지 못하고 근육이 약해지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혈당조절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그와 동시에 근육이 만성적으로 긴장하면서 폐기능이 떨어지며 혈중 산소량이 떨어지고, 근육이 혈관을 압박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문제가 되면서 동시에 혈압이 높아지고, 심장에 무리가 간다. 또한 근육량이 감소하면 동시에 골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관절에 문제가 생기고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생기는 만성질환은 셀수 없이 많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까지 더하면 감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대부분의 질환은 관절과 근육의 건강상태가 좌우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사실 현대의학에서는 최근부터 퇴행성 관절 질환이나 근감소증을 새로운 질병개념으로 보고 있지만 카이로프랙틱에선 이미 100년 전부터 관절 및 근육상태가 건강상태를 좌우한다고 보고 있었다.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습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업무로 인해서 근육은 자연적으로 긴장되면서 몸을 보호한다. 그러나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그 결과 관절이 틀어지게 되고, 그 관절주변의 근육은 더욱 긴장하게 된다. 왜냐하면 틀어진 관절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관절을 잡아주기 위해서 근육이 뭉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근육이 뭉치면 근육의 원래 기능인 수축 및 이완이 상실된다. 그결과 근육이 약해지게 되고 관절이 퇴행되며 주변으로 지나가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게 된다. 신경과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결국 여러가지 병이 오게 된다.

 

이렇게 관절이 틀어져서 근육이 뭉치게 되면 아무리 운동을 해서 뭉친 근육을 풀려고 해도 틀어진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으니 그 관절에 붙어있는 근육이 자극을 받지 못한다. 그결과 뭉친 근육은 그대로 굳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카이로프랙틱의 정밀한 교정을 통해서 틀어진 관절을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돌려놓으면, 긴장된 근육이 풀어지면서 통증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신경 및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물론 교정을 한다고 약해진 근육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교정이후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에 맞는 근육 운동을 계획적으로 시작하면서 근육을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시켜야 근육 상태가 회복되고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나빠진 근육과 관절 상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교정과 운동이 실시되어야 하고, 환자의 나이, 평상시 습관, 건강상태 등에 따라 회복속도가 다르니 병의 원인을 확실히 이해하고 이를 꾸분히 반복하는 것이 결국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