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뜨거운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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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124. 그 뜨거운 스캔들

THE QUEEN이 어느세 3년이 되었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혼자 온것이 아니었다.참으로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혹은 어떤이들에게는 마음의 적이 되었고,또 어떤이들과는 어설프고, 다가설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그러나 조금은 서툴더라도 언젠가 마주친다면 미소 질것이다.그래도 함께 할 동안 고마웠었다고… 우리는 나이가 먹든 나이가 어리든 음식의 맛을 분별하듯 사람의 감정에 반응한다.특히나 한국인의 고유한 특성인 “정”의 문화로 빚어진 격정적이고 리듬감 있는 뒷풀이라고 말하면 옳을까?

애정,우정,그리고 열정,감정,격정,냉정등…이렇게 수없이 열거되는 “관계의 정’에 의해서 우리는 이웃과 세상과 그리고 잘풀리지 않는 연애사 감정까지도 정으로 표현한다.게다가 정의 문화는 다른 사람을 훔쳐보기, 또는 뒷담화라는 속시원한 뒷풀이를 한다.사람은 세상만사 대부분을 자신의 잣대로 보게 마련이다.때문에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스캔들”이다.음식도 비슷하다.내게 익숙한 음식은 편하면서도 맛있고,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맛도 없고 엽기적인 음식으로 취급한다. 마치 많이 겪지 않았던 사람을 마치 모두 알고 있는듯 말하거나,겪어 봤는데 “그렇다더라”라고 자기 입장에서 말하거나…하지만 음식의 “스캔들”은 우리의 뒷담화 뒷풀이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그 뜨겁고 아직도 식지 않을 “감자의 스캔들”을 이참에 소문 내볼까나??감자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끼는 어찌 표현해볼까!!포스포슬 하게 먹는 순박함의 백치미도 매력이지만,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왠지 어울릴것 같은 “나 느끼해 여사”의 볼륨감 있는 들이대기도 왠지 싫지 않다.하지만 꼴사나운 중년만이 가지고 있는 깊은 내공은 아직도 아파하고 있을 청춘들은 이해 못하리라~~
아픈 청춘을 딛고 일어나 그냥 물속에 담겨져 포실하게 익혀짐보다…
날이선 강판에 몸을 에이도록 갈려 뭉툭한 손으로 쥐여 짜이는 분리 작업보다…
분리된 앙금과 함께 거무스르하게 색이 바랜 분신을 궁핍스럽게 섞어짐 보다…
타닥타닥 하고 경쾌한 리듬과 함께 살아있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
차라리 맘편하고 위로가 되리라.

그 동안 오랜 세월동안 주식을 대신해왔던 감자의 익숙함과 친숙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이상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익숙함에 길들여진 우리는 “그냥 감자가 감자지 뭔 사설이 그리 기시오?”라고 추궁한다면 필자는 묵묵 부답이올시다.왜냐하면 오늘처럼 가늘게 채썰어 고소한 기름 두르고,노릇노릇 앞뒤로 지져 내어 오늘 나와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는게 먼저이기 때문이다.더불어 시도 줄줄 써질것 같은 비도 함께 하니 어찌 마음을 울리지 않겠는가!!

우리가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미스럽고,헤집어 놓아야 속이 풀린다면 진정 자신을 바라보는 원숙한 시선이 성숙해질까?나이가 들어간다는것에 자존감을 갖고,결코 떨쳐낼 수 없는 외로움과 고독을 어떻게 단련하며,주어진 자신의 일상에 포장되지 않는 근원적이고 풍요로운 선물을 하자!!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것은 나를 둘러싼 “뜨거운 스캔들”이 아닌 나 자신에게 거짓인것,속임수다.그 두려움의 울림이 큰 파동이 되어서 적쟎은 반성으로 고개 숙이게 한다.남을 살피느니 차라리 스스로를 살피고,남에게 듣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에게 들으라